[Oh! 타임머신] 박보검 파산, 알권리 물음표 던진 개인사...남궁연 성추행 '무혐의' (과거사 재조명)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3.02 04: 56

과거의 3월 2일, 한 명의 스타는 쏟아지는 관심 속에 원치 않게 '파산' 사실이 까발려졌고, 또 다른 스타는 성추문 폭로에 휩싸였다. 결국 법적으로 문제 없이 지나갔으나 지난 날 대중의 뇌리에 박힌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엔 역부족이었던 그 순간. 다사다난했던 N년 전 연예계의 오늘을 들여다 봤다. 
박보검이 입국장을 나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박보검, 뒤늦게 드러난 '파산'...모두가 알아야 했을까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제 5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박보검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rumi@osen.co.kr

지난 2016년 3월 2일, 국내 한 종합일간지는 박보검이 2014년 말 개인 채무를 갚지 못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면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2015년 이 신청을 받아들여 박보검에게 파산을 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보검의 개인 채무는 미성년자 시기 집안 사정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의 채무에 미성년자였던 박보검이 연대 보증을 서며 연루된 것. 다만 채권자 동의로 파산 상태를 마무리해 불이익은 없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뒤늦게 박보검이 스타덤에 오르며 그의 채무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 "파산 선고는 작년(2015년)에 다 마무리 된 일이다. 지금은 전혀 문제 없다"라며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조심스럽게 공식입장을 내놨다. 
오히려 그의 개인사를 들췄던 당시 언론에 대한 성토와 질타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보검이 인지도 높은 배우라고는 하나 개인의 가정사를 들춘 게 도의적으로 옳지 않았다는 것. 실제 박보검은 파산 선고가 알려진 뒤에도 성실하게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임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국방의 의무까지 다해 전역을 앞두고 있는 바. 2022년 현재, 여전히 박보검은 남다른 스타성을 자랑하며 수많은 팬들에게 복귀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 남궁연, 성추행 폭로 시작...결론은 '무혐의' 처분
2018년 3월 2일, 드러머 남궁연이 성추행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궁연의 성추행 의혹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됐다. 폭로글에서 글쓴이는 "대중음악가이자 드러머인 ㄴㄱㅇ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하며 자세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드러머 ㄴㄱㅇ'이 남궁연으로 특정됐다.
폭로 초기 남궁연은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초 폭로글 이후에도 연이어 그의 성추행을 주장하는 폭로글이 등장했다. 이에 그는 논란 이틀 만인 2018년 3월 2일,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익선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다. 현재 고소장을 작성 중"이라고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로부터 9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서부지검은 남궁연의 강요 미수 현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며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객관적으로 입증하기가 어렵다"라고 무혐의 처분 사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궁연 측 변호인은 "남궁연이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거 라디오, 강연,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남궁연은 성추행 의혹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도 별도의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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