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경기 내내 성남 FC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0-0 무승부를 거뒀다.
FC 서울은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라운드 성남 FC와의 맞대결을 펼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행진을 달리게 됐다.
원정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조영욱이 원톱으로 나섰고 나상호-팔로세비치-고요한-강성진이 공격 2선을 꾸렸다. 기성용이 포백을 보호했고 이태석-오스마르-이한범-윤종규를 비롯해 양한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1/202203011614778497_621de5291857f.jpg)
홈팀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박수일-뮬리치-박지원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이재원-이종성이 중원을 맡았다. 이지훈-이시영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권완규-곽광선-강의빈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 골키퍼가 꼈다.
전반 2분 서울이 기회를 만들었다. 나상호가 왼쪽 측면을 뚫어낸 후 이태석을 거쳐 기성용에게 공을 연결했고 기성용은 박스 안의 강성진에게 패스했다. 강성진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번에는 성남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받은 뮬리치는 골문 근처까지 질주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 기성용이 한 번에 올린 공을 나상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38분 왼쪽에서 공을 받은 고요한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뒤에서 쇄도하던 윤종규가 공을 잡았고 오른쪽 측면의 강성진에게 연결했다. 강성진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나상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굴절되며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1/202203011614778497_621de5294f6b2.jpg)
후반전에 돌입한 성남은 변화를 줬다. 박지원을 빼고 전성수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7분 서울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강성진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조영욱을 향해 패스했다. 조영욱은 센스 있는 슈팅으로 김영광 골키퍼를 피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0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성남은 뮬리치 대신 강재우를, 서울은 강성진 대신 지동원을 투입했다.
서울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8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수비 머리에 맞고 튀어 나왔고 고요한은 공을 받아 팔로세비치에게 전달했다. 팔로세비치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35분 서울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선수를 향해 낮은 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김영광 골키퍼를 지나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6분 성남은 이재원을 빼고 김현태를 투입했다. 서울 역시 조영욱 대신 김진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40분 서울의 공격을 막아낸 성남은 빠르게 역습에 돌입했다. 강재우는 공을 잡고 순식간에 서울의 골문 근처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뒤에서 오스마르가 따라잡았고 몸싸움으로 공을 뺏어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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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