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 괴물' 뮬리치, 2002년생 CB에 묶였다 [오!쎈 성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01 18: 29

FC 서울의 2002년생 센터백 이한범(19)이 뮬리치(27, 성남)를 꽁꽁 묶었다.
FC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라운드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성남은 선발 출전한 뮬리치를 필두로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03cm라는 역대 K리그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의 높이를 이용하는 공격 루트가 많았다. 서울은 뮬리치에게 전담 마크로 이한범을 붙였다. 190cm의 큰 신장을 가진 이한범이지만, 뮬리치에 비하면 작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한범은 뮬리치를 상대로 높이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쳤다다. 공중 볼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뮬리치는 스루패스를 통한 침투와 빠른 스피드로 역습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이한범이 나타났다. 이한범이 없을 때면 오프사이드 트랩이 제 역할을 했다.
결국 김남일 성남 감독은 후반 20분 뮬리치를 빼고 강재우를 투입했다. 뮬리치가 높이에서 힘을 쓰지 못하자 변화를 준 것이다. 성남은 뮬리치가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던 65분 동안 3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서울은 같은 시간 9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내내 8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12개의 슈팅을 시도한 서울에게는 아쉬운 결과지만, 서울은 뮬리치를 이용한 공격과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별다른 위기 없이 성남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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