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2연패 탈출…정규리그 자력 우승은 다음 기회로 [수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01 18: 43

현대건설이 2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4번째 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2, 25-27, 20-25, 15-10)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8승3패(승점 82)로 2위 도로공사(승점 67)와 격차를 벌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세트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2022.03.01 /cej@osen.co.kr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31득점, 양효진이 18득점, 황민경이 12득점, 고예림이 10득점, 이다현이 10득점 활약을 펼쳤다.
1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밀렸다. 문정원과 박정아, 켈시의 공격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블로킹 벽도 잘 따라가지 못했다. 점수는 2-5, 2-6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황민경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측면에서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야스민도 살아났고 고예림과 양효진도 흐름을 탔다. 황민경과 야스민의 날카로운 서브가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결국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25-19, 첫 세트부터 웃었다.
야스민이 7득점, 황민경이 6득점, 고예림이 4득점, 양효진이 2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서브로 총 3득점을 기록했고 범실은 1개 뿐이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이 6개였다.
2세트에서는 야스민이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다현이 5득점, 양효진이 4득점, 황민경과 고예림이 각 3득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2세트는 더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지만,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앞섰다.
3세트에서도 초반, 중반까지는 현대건설이 밀렸다. 초반에 끌려가다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따라갔다. 야스민이 11득점 활약을 했다. 경기를 뒤집으며 자력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켈시에게 9점, 박정아에게 6점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면서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밀렸고, 결국 20-25로 4세트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이날 확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승부는 5세트. 비록 이날 축포를 쏘지는 못했으나 현대건설은 5세트에서 고예림의 득점,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앞서가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앞서 현대건설 선수단에는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또 다시 코로나 변수가 생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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