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생일기념 '욱일기' 광고논란 일파만파.."3.1절인데 제정신이냐"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01 19: 24

아이즈원 멤버인 일본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광고판이 논란이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역에 걸린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전광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글에는 오는 19일 생일을 맞이하는 사쿠라를 위해 중국 팬들이 삼성역에 내건 전광판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 전광판에는 '미야와키 사쿠라. 사쿠라 생일 축하해', '벚꽃이 다시 피는 그날을 기다려 miss you so much'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ㅏ지만 사쿠라의 사진 뒤로 보이는 배경이 욱일기를 떠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쿠라 사진 배경이 된 이 이미지가 마치 선을 뻗어나가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사쿠라 사진과 합성됐기 때문.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특히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겐 금기시키는데, 하필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한민족의 자주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렸던 삼일절이라 파장은 더욱 커졌다.
결국 이 사진은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고, 광고판을 발주한 것으로 추정한 팬이 SNS를 통해 “디자인 콘셉트는 만화 칸이기 때문에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자마자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서 바꿨습니다”며 즉각 해명해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민원이 잇따르자,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곧바로 해당 광고판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 매체를 통해서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곧바로 광고를 내렸다. 광고주에게 시안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수정된 시안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3월말까지 게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즈원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는 일본 아이돌 출신으로 2018년부턴 아이즈원으로 활동했으나 해체 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해 8월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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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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