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서울 감독, '괴물' 뮬리치 묶은 19세 수비수 극찬..."어디까지 성장할까요" [성남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01 18: 49

"나이에 비해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르다.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하다."
성남 FC의 '괴물' 공격수 뮬리치(27)를 훌륭히 막아낸 이한범(19, 서울)을 향한 안익수 감독의 말이다.
FC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라운드 성남 FC와의 맞대결을 펼쳐 0-0으로 비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주중 경기라 선수들이 피곤했을 것이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셨고 실망드리지 않기 위해, 미흡하지만 스토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안익수 감독은 '혁신'을 강조했다. 안 감독은 "혁신적인 생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는 것이 할 일이다. 이러면서 진화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좋은 스토리 속에서, 그 과정에서 고무적인 현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한범은 성남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전담 마크해 꽁꽁 묶었다. 203cm의 큰 신장을 가진 뮬리치였지만, 이한범은 대등한 공중 볼 싸움을 펼쳤다. 이에 안 감독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나이에 비해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른 선수다. 축구에 대한 생각이 남들보다 빠르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번 경기 후반 20분 지동원은 강성진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 감독은 "(지)동원이는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부상의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원이만의 포스를 찾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고무적인 일이다. 예전 기량을 찾기 위해 돕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은 2022 시즌 들어 아직 홈 경기가 없다. 4라운드와 5라운드 김천, 울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원정에서 치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이에 안 감독은 "날씨가 추워 지방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라며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다음 경기 김천을 상대한다. 강력한 상대라고 평가받는 김천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안 감독은 "우리도 강하다. 두고 보자"라는 짧은 답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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