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밀린 자력 우승 기회…황민경&김다인, "아쉽지만, 그래도 이겼어요" [수원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01 21: 08

현대건설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 2세트를 잡고 3, 4세트를 내주며 자력 우승 기회가 또 밀렸지만 선수들은 승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2, 25-27, 20-25, 15-9) 승리를 거뒀다. 야스민이 30득점, 양효진이 18득점, 황민경이 12득점, 고예림이 10득점, 이다현이 10득점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를 잡으면서 2연패 탈출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가 5세트로 향하면서 정규리그 자력 우승 확정에는 실패했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창단 후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노린다.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GS칼텍스전이다. 현대건설은 다시 홈코트에서 '우승 축포'를 준비한다.

1세트 현대건설 김다인이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2.03.01 /cej@osen.co.kr

선수들은 아쉬웠어도 이겼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경기 후 황민경은 “쉽지만 그래도 이겼다”면서 “(도로공사는) 원래 강팀이다. 수비나 모든 면에서 굉장히 탄탄한 팀이다. 매경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끝까지 고비를 잘 넘겨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세트부터 5세트까지 계속 뛴 세터 김다인은 “아쉽지만 경기가 넘어갔으면 어려운 상황이 됐을 수 있다. 고비를 넘겨서 다행이다”면서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우승은 신경쓰면 부담이다.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작년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지켜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