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허웅·허훈 형제가 허재의 직관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여 쾌재를 불렀다.
1일 오후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허웅·허훈 형제가 잠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정은·김정민 자매는 허재·허웅·허훈 삼부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은·김정민 자매는 시구에도 동참, 허재에게 깜짝 농구 교습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허재는 김정민이 연이은 실패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지만 차분하게 참으며 가르침에 성공, 김정민의 시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재·허웅·허훈 삼부자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허재는 허웅을 드래프트에서 뽑지 않아 아내에게 이혼 당할 뻔한 사연을 전했다. 허재는 당시 4순위로 남은 허웅을 맞닥뜨렸을 때 "정말 멘붕이 왔다"라면서 결국 다른 선수를 꼽았던 사실을 밝혔다. 당시 가족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허웅의 모친이자 허재의 아내가 앉아있었다. 허재는 "그날 웅이 엄마한테 전화 열 통을 받았다. 서류상으로 이혼이 아니지 거의 이혼 단계"였다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홍지윤과 홍주현 자매는 홍주현의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여행을 갔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눈싸움을 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홍지윤은 홍주현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펜션의 시설을 소개했다. 바로 핀란드식 사우나였다. 그러나 홍주현은 보자마자 싫어하는 티를 역력히 냈다. 이유는 홍주현이 더위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것.
조준호는 "원래 맏이는 자기가 하고 좋은 걸 주고 싶어한다"라면서 "그래서 성형수술도 같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딘딘은 "이런 건 제발 촬영할 때 해주세요"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홍지윤은 “사우나 같이 해보는 게 로망”이라며 동생을 이끌었으나 홍주현은 “언니만 신나는 거 알지”라며 질색을 했다. 홍주현은 “저한테 잘해주기로 했는데. 내가 또 속았구나”라고 말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홍지윤은 “그럼 1분에 만 원 걸게”라며 30분 간 버틸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홍주현은 30분이 다다라가는 끝에 참다 못해 비속어를 사용하며 “너무 덥다”라는 표현을 해 스튜디오를 뒤집어 놨다. 거친 말투로 유명한 허재조차 “리얼하구나, 호적 메이트”라며 감탄했으며, 홍지윤은 "미친 거 아니냐"라며 놀라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홍지윤은 “욕을 했으니까 4만 원을 깎았다”라고 말해 홍주현을 절망에 빠뜨렸다.
자매는 닭발을 뜯으며 우애를 자랑하기도 하면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허심탄회한 시간을 보냈다.
조준호·조준현 쌍둥이는 신년 운세를 보러 갔다. 조준현은 "이런 걸 무척 좋아한다"라며 방송용이 아니라 진짜 즐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쌍둥이의 고민은 "같이 지내는 게 더 좋을지, 따로 떨어져서 지내는 게 좋을지"였다. 역술가는 “꽃은 한 송이가 있으면 꺾이지만 같이 있으면 꺾기 어렵다. 두 분이 함께 있으니 방송도 나오는 것”이라며 “무덤 갈 때까지 호적을 파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역술가는 MC들의 사진을 본 후 이경규의 관상이 가장 좋다고 평했다. 이에 조준호 등은 “그러면 저희는 누구를 믿고 따라가야 하냐”라고 물었다. 역술가는 “제일 좋은 사람 따라가야지. 돈복 좋고 롱런하는 사람”이라면서 이경규를 꼽았다. 조준호와 조준현은 이경규에게 충성을 다짐해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허웅·허훈 형제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원래 허재가 직관하면 형제의 경기력은 떨어진다는 것. 허훈은 "어머니가 직관하면 승리 요정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오시면"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형제에게는 허재 징크스가 있었던 것. 그러나 두 사람의 경기는 훌륭했다.
허재가 직관했음에도 불구하고 허웅의 팀이 우승, 허훈은 최다 득점을 자랑해 허재를 뿌듯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