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허재 징크스를 이긴 허웅·허재 형제의 승리가 그려져 허재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1일 오후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김정은·김정민 자매, 조준호·조준현 쌍둥이, 홍지윤·홍주현 자매의 이야기가 나왔다.
조준호·조준현 쌍둥이는 신년을 맞이해 역술가를 찾았다. 자주 역술인을 찾는다고 밝힌 쌍둥이의 고민은 바로 "따로 떨어진 게 나은지, 같이 있는 게 나은지"가 궁금했던 것. 역술가는 "두 사람의 사주는 겨울에 피어난 꽃"이라며 "꽃은 한 송이만 있으면 꺾기 좋지만 같이 있으면 꺾기 어렵다. 방송도 둘이 쌍둥이라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우애를 확신하는 조언을 했다.
이어 조준호·조준현은 MC 중 누구를 따라가야 하는지 물었다. 이경규, 김정은, 딘딘에 대해 관상을 본 역술인은 "이경규는 얼굴이 세로로 길고 양악이 좋다. 지혜로워서 지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다"라며 "돈복이 있고 영리하니 당연히 왕초를 따라가야지"라고 말하며 이경규를 따라갈 것을 조언했다. 조준호와 조준현은 스튜디오에서 이경규를 향해 충성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홍지윤과 홍주현 자매는 홍주현의 앨범 발매를 기념해 강릉 펜션으로 여행해 다정한 모습을 뽐냈다. 핀란드식 사우나에 들어간 동생 홍주현이 더위에 괴로워하면서도 언니 홍지윤이 "버티면 1분 당 만 원씩 주겠다"라는 말에 무려 30분을 버텨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은·김정민 자매는 허재 감독과 함께 농구 시구를 준비하며 허웅·허훈 형제를 만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 허재와 허웅&허훈 쌍둥이는 남다른 입담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허웅과 허훈 형제는 농구 선수의 가방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명 '왓츠인마이백' 시간. 허훈은 스프레이를 꺼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허훈은 "머리가 내려오면 바보 같더라"라면서 머리 스타일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재는 "그럴 거면 더 잘라라"라고 말했다. 허훈은 "그건 삭발이지"라면서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비해 허웅은 원정 경기 때문에 로션, 바디워시, 샴푸 등 다양한 미용 용품을 꺼내 주목을 받았다. 김정은은 허웅의 로션 향을 맡더니 "좋은 거 쓴다"라며 감탄했다. 허훈은 "이럴 바에 배우를 하지 운동 선수를 하냐"라면서 뭐라고 한 마디를 했다. 이를 본 조준호는 허재에게 "예전에 전태풍 선수에게 머리로 뭐라고 하지 않았냐. 왜 훈이한테 뭐라고 안 하냐"라고 물었다. 허재는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훈과 허웅은 이날 격전을 앞두고 있었다. 허웅의 개인 전력은 허훈에 비해 높은 데 반해 허훈의 팀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서로가 이기겠다며 아웅다웅 다퉜다. 김정은은 "허재 감독까지 세 사람이 동갑이면 누가 이길 것 같냐"라고 말했다. 허웅은 "아버지"라고 했으나 허재와 허훈은 각각 자기 자신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쌍둥이의 자신감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얼마 전 올스타 전에서 허웅은 2PM의 '우리 집으로 가자'에 맞춰 춤을, 허훈은 EXO의 '러브샷'에 맞춰 춤을 췄던 것. 누가 더 춤을 잘 추냐는 질문에 서로가 잘 춘다며 잘난 철을 했다. 허재는 고개를 내저으며 “이런 건 엄마 닮은 것 같다. 자기 잘났다고 말하는 게”라고 말했다. 이에 허훈은 단박에 “뭔 소리야. 이건 아빠잖아”라고 말했으며 허웅도 “아빠인데”인데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허웅과 허훈 형제는 허재 징크스를 깼다. 허재가 직관하는 날이면 형제 누구든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 이에 반해 모친이 직관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승리요정이 된다고 했다. 허재는 김정은과 김정민 자매와 함께 직관했다. 컨디션이 저조한 허웅은 끝까지 밀어붙였으며 허훈은 공격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허웅의 팀은 이겼으며 허훈은 최다 득점을 해 허재를 만족스럽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