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한채영이 털털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드라마 스폰서의 주연인 배우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가 나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채영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임에도 쾌활하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한채영과 함께 '언니쓰'에 참여했던 김숙은 한채영에 대해 무척 잘 알고 있어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구자성은 엉뚱한 매력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역시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매력적인 '제시카' 역할을 한 지이수도 차분한 매력을 선보였다.
구자성과 지이수는 데뷔 일화를 밝혔다. 구자성은 "군 제대 후 무작정 모델이 되고 싶어서 서울에 왔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학원에 등록했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혹시 돈을 달라고 하는 것 아니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자성은 맞다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구자성은 모델 데뷔를 반대한 부모님이 인정한 사연을 밝혔다. 구자성의 부모님은 2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구자성은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다. 아무래도 잘하고 있던 음악도 관두고 모델을 한다고 하니"라고 말해 의외의 이력을 밝혔다. 이후 구자성은 패션쇼에 차승원과 함께 섰다고. 이를 본 부모님은 유명한 모델과 함께 있는 것에 안도를 했다고 한다.

지이수는 원래 미술을 하다가 모델로 데뷔한 사연을 밝혔다. 지이수는 "저는 중학교 때 제가 제일 키가 컸다. 평생"이라고 말했다. 지이수의 키는 171cm. 지이수는 "중학생 때 모델 제의를 받았다. 그러고 쭉 미술을 하다 스무 살이 되자 문득 궁금해졌다"라면서 모델로 뛰어든 계기를 밝혔다. 지이수는 프로필 사진도 어머니가 찍어준 사진으로 인터넷으로 모델 학원을 검색해 등록했다고 한다.
지이수는 "그러고 바로 데뷔했다. 서울 패션위크에 섰다"라고 말해 구자성과 아예 다른 데뷔 루트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당했네, 당했어"라며 안타깝게 혀를 끌끌 차 웃음을 유발했다.
한채영의 경우 미국에서 살던 중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코미디언 전유성이 한채영의 사진을 찍으며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채영은 "이후 광고 찍으러 방학 때 들어온 거 말고는 없었다"라고 말해 당시 CF 퀸으로서의 데뷔 일화를 밝혔다. 이후 한채영은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첫 데뷔를 치르며 승승장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채영은 결혼 16년 차, 남편과 아들에 대한 사랑을 공개했다. 한채영은 신혼 시절 남편과 싸우다 코피가 난 사연을 말했다. 한채영은 "제가 약속에 늦는 걸 싫어한다. 예를 들어 12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12시 7분에 오는 사람을 싫어한다"라면서 "결혼하고 12시까지 오기로 약속했는데 어느 날 남편이 30분까지 안 오더라"라고 말했다.
한채영은 남편을 기다리느라 화가 많이 났다며, "남편이 현관문을 여는 순간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소리를 지르는데 쌍코피가 터졌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채영은 아들의 다정함을 자랑했다. 한채영은 "아들이 거짓말을 못한다. 어느 날 내가 만들어 준 파스타를 적게 먹더라. 그날 밤 자기 전에 '엄마 미안해요. 파스타가 맛이 없었어요'하더라"라면서 사랑스러움을 말했다. 한채영의 아들은 꼬박꼬박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한채영은 "제가 전화를 못 받으면 아들이 보이스를 남겨둔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자성과 지이수는 "저도 들었다"라며 한채영 아들의 사랑스러움을 증명했다. 이밖에도 한채영은 연예인인 줄 몰랐던 아들이 '언니쓰'를 보고 "우리 엄마는 가수예요"라고 말하고 다닌 이야기, 아들과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는 이야기를 밝혀 털털한 바비인형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편 한채영은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한채영은 "매니저와 둘이 고기를 먹으면 12인분까지 먹는다"라면서 "빵이나 치즈를 좋아하는데 내 몸도 이런 내가 익숙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채영은 고등학교 시절 하루에 라면 3~4개까지 끓여먹은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지금은 몸무게가 너무 늘어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다.
정형돈 등은 "인생 최고 몸무게가 얼마나 되냐"라고 물었고 한채영은 "임신 제외하고 지금이 최고 몸무게다. 58kg으로 8kg이 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