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각개전투 외줄타기에서 특수부대원들의 추락이 속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2'에서는 특수부대원들이 장애물 각개전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포복 달리기, 허들 넘기, 외줄타기 등으로 구성된 장애물 각개전투 2조의 경기가 시작됐다. SDT 지원재가 가장 먼저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707의 이주용이 바로 따라붙었다. 네 명의 대원들은 거의 동시에 포복 구간과 허들을 통과했다.

하지만 40kg 타이어 구간에서 해병대 정호근이 뛰면서 제일 먼저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707 이주용이 그 뒤를 달렸다. SDT 지원재가 세 번째로 달렸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지원재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해병대 정호근이 제일 먼저 외줄타기를 시작했다. 정호근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외줄을 타기 시작했다. 뒤 이어 이주용도 외줄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주용은 천천히 간격을 좁히며 정호근을 압박했다.

이주용은 거침없이 올라가 정호근을 역전했고 결국 1위를 차지했다. 정호근은 열심히 외줄을 올랐지만 힘이 빠져 미끄러져 그만 밑으로 추락해버리고 말았다. 정호근은 포기하지 않고 일어섰지만 이미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였다.
정호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화가 났다. 왜 내가 저걸 못 올라갈까 했다. 될 때까지 하면 됐는데 안 된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UDT 김명재가 이어서 외줄타기를 시작했지만 발을 제대로 꼬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 김명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몸 운동을 많이 해서 외줄은 자신 있었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라고 말했다.

SDT 지원재는 "계속 올라가는데 종이 가까워지지 않고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지원재 역시 외줄타기에서 그대로 추락했다. 지원재는 "너무 아쉬웠다. 내가 너무 약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2조는 707 이주용 단 한 명만 성공했다.
2조에서 단 한 명만 통과한 상황 때문에 3조에서는 4명 중 선착순 3명이 합격할 수 있는 상황. 이로 인해 1등으로 통과한 707 구성회, 2등으로 SDT 김태호가 통과했고 3등 대결에서 SSU 허남길이 체력이 소진돼버린 특전사 김황중을 역전해 최종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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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강철부대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