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한채영, 8kg↑ 58kg 인생 최고 몸무게 찍어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2 06: 59

'옥탑방의 문제아들' 한채영이 시원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 '스폰서'의 주연 배우인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였다. 구자성과 지이수는 부부이며 한채영은 구자성을 밀어주는 화장품 회사 CEO역할인 것. 드라마 설명을 들은 송은이 등은 파격적이라며 양 뺨을 감싸쥐어 모두의 웃음을 안겼다.

이날 구자성은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구자성은 데뷔 전 친구인 B1A4 바로를 통해 유연석과 손호준과 함께 유연석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구자성은 "당시 연석이 형이 자고 가라고 하더라. 저는 돈이 없어서 택시비가 없었다. 호준이 형이 됐다고 나가자고 하더라"라며 집까지 걸어갈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성은 "그런데 호준이 형이 택시비를 쥐여주더라"라며 미담을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참 엉뚱하다. 유연석 미담인 줄 알았는데 손호준 미담"이라며 "유연석도 자고 가라고 했으니 둘 다의 미담이다"라면서 종잡을 수 없는 구자성의 토크에 혀를 내둘렀다.
지이수는 신인 시절 배우 김지석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모델로 데뷔한 지이수는 드라마 촬영이 처음이라서 앵글 바깥으로 나가는 등 엄청나게 혼이 났다는 것. 이때 지이수는 "김지석이 '나만 보고 연기해라'라고 하더라. 정말 현장이 힘들어서 아마 김지석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5년이 지나 지이수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김지석과 부부 연기로 호흡을 맞추는 '제시카' 역을 맡았다.
지이수는 "김지석이 못 알아볼 거라 생각했는데 '제시카가 너구나'하면서 알아보더라"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한채영은 여전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한채영은 남편과 신혼 시절 다투었던 이야기를 밝혀 좌우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부부싸움을 하다 코피가 난 적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한채영은 “약속 시간을 칼 같이 지키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어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2시 7분에 오는 사람을 싫어한다”라면서 “초반 결혼했을 때 12시까지 들어와라 약속했다. 어느 날 30분까지 안 들어오더라. 그때는 어려서 화가 났다. 12시 30분까지 현관에서 기다렸다. 들어오는 순간 ‘왜 이렇게 늦게 왔어!’하는 순간 쌍코피가 흐르더라” “남편이 놀라서 ‘왜 그래!’라고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채영은 “이제는 오래 살면 살수록 편하게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라면서 자정에 들어오더라도 “이제는 뭐 내일 봐~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자정이 넘어가니 '내일'이라는 것. 한채영의 이런 엉뚱한 면모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한채영은 아들의 친구 모임 등 학부모 모임에도 참여하는 일상을 말해 평범함과 특별함을 갖춘 토크를 풀기도 했다. 또 한채영은 아들이 거짓말을 못한다고 말해 관심을 받았다. 한채영은 “요리를 잘하는 것도 있고 못 하는 것도 있지만, 잘하는 것 중에서 아들이 파스타를 좋아하더라. 하루는 파스타를 급하게 했나 보더라. 애가 잘 안 먹더라”라고 말했다.
한채영은 “아들이 ‘할 말 있어. 엄마 미안해. 파스타 너무 맛이 없었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자기 전에 고백하고 잔 거야”라고 말했다. 한채영은 “‘괜찮아. 엄마한테 다 얘기해도 돼’라고 말했는데 눈물이 핑 나더라”라면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채영은 “아들이 스윗하다. 끊기 전에 엄마 사랑해, 한다”, “전화를 못 받으면 보이스를 남겨둔다”라며 아들의 자랑을 잊지 않았다. 지이수와 구자성은 “실제로 들었다”라며 한채영의 아들의 사랑스러움을 증명했다.
한편 한채영은 남다른 먹성을 자랑해 부러움과 감탄을 샀다. 바비인형이라고 알려진 대로 한채영은 혹독한 관리를 하고 있을 거라는 세간의 보편적 편견은 틀렸다. 한채영은 "고등학생 때 라면은 3~4개 씩 끓여먹고 피자는 한 판도 먹었다", "매일 이렇게 먹으니 몸이 익숙한 것 같다. 먹는 게 재미있는 일 아니냐"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런 한채영에게도 요새 체중 관리가 고민이었다. 한채영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앉아서 먹고 어느 순간부터 부었나 싶더라”라면서 몸무게를 잰 일화를 공개했다. 한채영은 체중계에 올라가자마자 “야 이거 고장난 거지?”라고 물었다고. 이에 모두 몸무게를 물으니 한채영은 “58kg가 됐다. 원래 50kg였는데 8kg이 쪘다"라고 밝혀 좌우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나도 그 정도 티가 안 나더라”라며 "한채영 몸무게가 되고 싶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한채영은 “어쨌든 요새 무거워진 것 같아서 운동을 열심히 한 것 같다”라면서 자신의 의지를 다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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