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허재 "아내와 이혼할 뻔"→허훈 "아버지 엑소 몰라"[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2 08: 30

'호적메이트' 허재가 아내와의 사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조준호·조준현 형제, 홍지윤·홍주현 자매, 김정은·김정민 자매가 등장해 우애 넘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기류를 형성했다.
조준호·조준현 형제는 신년 맞이 역술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조준현은 "함께 있는 게 좋은지, 따로 있는 게 좋은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티를 냈다. 역술가는 "둘의 사주는 겨울에 핀 꽃이다. 꽃은 혼자 있으면 꺾이기 쉽지만 여러 송이를 한 번에 꺾는 건 어렵다"라면서 함께 있을 것을 권유하며 "무덤에 가기 전까지 호적 나가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형제는 패셔니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에 홍석천을 만나 의류를 고르는 등 색다른 도전을 즐겼다.

홍지윤은 동생 홍주현의 앨범 발매 축하 기념 여행을 준비했다. 홍지윤이 준비한 것은 핀란드식 사우나, 닭발 먹기 등이 있었다. 핀란드식 사우나실을 보는 순간 홍주현은 언짢은 티를 팍팍 냈다. 홍주현은 더운 걸 무척 싫어했던 것. 그러나 홍지윤이 "버티면 1분에 만 원씩 주겠다"라는 말에 간신히 30분을 버텼으나 막바지에 너무 더운 나머지 비속어가 섞인 멘트 때문에 4만 원이 깎이고 말았다.
닭발의 경우 홍지윤은 닭발을 거의 못 먹으나 홍주현의 닭발 사랑으로 친히 준비한 것. 게다가 홍주현이 평상시 멋지다고 생각한 홍지윤의 지인이자 배우인 '기택'에게 전화를 해주는 등 홍주현을 위한 시간이 지속됐다.
김정은·김정민 자매는 허재 감독을 만나 농구 시구에 대해 배우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재의 아들들인 허웅·허훈이 등장했다. 이들은 경기를 앞두고 잠시 등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허훈과 허웅은 각자의 가방 속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훈이 머리 스프레이를 꺼내자 허재는 "그럴 거면 머리를 더 잘라라"라고 꾸짖었다. 허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건 삭발이지!"라고 대들었다. 이어 허훈은 미용 용품이 빼곡한 허웅의 파우치에 "배우를 하지 운동 선수를 왜 하냐"고 힐난해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훈과 허웅은 얼마 전 올스타 전에서 무대를 꾸려 화제가 됐었다. 허훈은 2PM의 '우리 집으로 가자'를, 허웅은 'EXO'의 'Love shot'을 춤 췄던 것. 이에 딘딘은 "운동 선수 왜 이렇게 힘드냐"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김정은은 허재에게 "어느 아들이 잘 춘 것 같냐"라고 묻자 허훈은 "아버지는 엑소도 모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는 "꼬냑이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제는 자신들이 더 잘췄다고 다퉈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보다 못한 허재는 “이런 건 엄마 닮은 것 같다. 자기 잘났다고 말하는 게”라고 말했다. 이에 허훈은 “뭔 소리야. 이건 아빠잖아”라며 반박했으며 허웅도 조용히 “아빠인데”라고 말해 허재의 입을 꾹 다물게 만들었다.
이를 보던 조준호와 조준현은 "저희만큼 싸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재는 "너희들만큼 안 싸우는 것 같다"라며 단칼에 일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허재는 아내와의 쿨한 사이를 드러냈다. '승리요정'인 허재의 아내가 경기장을 찾았던 그날, 팬들은 모두 알고 있었으나 경기장에서 심판을 보던 허재만 몰랐던 것. 이에 딘딘은 사모님과 연락을 하냐 물었다. 허재는 "매일 안부를 묻는 사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허재는 "허웅의 드래프트 날, 멘붕이 왔다"라고 밝혔다. 드래프트 순위 4순위였던 허웅과 그를 골라야 하는 감독석의 허재, 그리고 가족석에는 허재의 아내이자 허웅의 모친이 앉아있었던 것. 허재는 허웅을 고르지 않았으며 가족석에 앉아있는 아내는 그런 허재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영상이 나왔다. 허재는 "서류상 이혼만 안 했다 뿐이지 거의 이혼 단계"였다면서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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