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팅 모두 막혔다' 토트넘, 연장 승부 끝에 미들즈브러 0-1패... FA컵 8강 실패[경기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3.02 07: 26

토트넘이 충격패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55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2021-2022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전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연장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올랐던 미들즈브러는 토트넘까지 꺾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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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위고 요리스(골키퍼),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맷 도허티, 라이언 세세뇽,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8분 세세뇽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한 뒤 중앙에 있던 케인을 보고 낮고 빠른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공은 수비에게 먼저 차단당했다.
미들즈브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5분 존스가 후방에서 올라오는 긴 패스를 받고 토트넘 문전으로 달려들어갔다.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요리스 골키퍼가 먼저 나와 공을 처리했다.
전반 39분 토트넘이 다시 선제골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도허티는 미들즈브러의 럼리 골키퍼가 상당 거리 나온 틈을 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허공을 갈랐다.
도허티는 전반 43분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건네받아 아크 정면에서 또 한 차례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에선 양 팀 어느 쪽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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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즈브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9분 코너킥 찬스에서 맷 크루크스가 수비 방해를 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헤더슛을 날렸다. 이는 주먹 하나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토트넘도 매서운 공격으로 응수했다. 후반 10분 토트넘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다이어가 나서 골대 모서리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이 후반 15분 미들즈브러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케인이 오른발을 갖다 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미들즈브러가 토트넘의 허를 찔렀다. 후반 42분 존스가 토트넘 수비를 뚫는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의 문전을 노렸다. 하지만 요리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손흥민이 해결사가 될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헤더슛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후반 90동안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연장 전반전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의 쿨루셰프스키가 연장 전반 1분 박스 안쪽에서 오른쪽 골대를 보고 선제골을 노렸다. 이는 종이 하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연장 전반 막판 미들즈브러가 공격을 리드했다. 타버니어가 요리스 골키퍼 바로 앞에서 왼발로 토트넘의 골망을 겨냥했다. 하지만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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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얼굴을 감싸 쥐었다. 연장 전반 종료 바로 직전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기 때문. 손흥민은 우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며 살짝 방향을 트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는 골문 안 쪽이 아닌 골키퍼 품 안으로 향했다.
미들즈브러가 경기 시작 10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연장 후반 2분 코번이 오른쪽 박스 안쪽에서 먼 골대를 보고 낮게 찬 것이 그대로 토트넘 골망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을 믿으며 동점골을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손흥민의 슈팅은 빗나갔다. 연장 후반 12분 회심의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미들즈브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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