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에) 기복이 없어야 한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53)이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55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2021-2022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사진] 2022. 03. 0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2/202203020825778111_621eac5f30334.jpg)
전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연장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올랐던 미들즈브러는 토트넘까지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했다. 번뜩이는 움직임은 덤이었다. 순간순간 만들어내는 슈팅도 좋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들즈브러는 연장 후반 결승골을 넣었다.
짜릿한 결승골의 주인공은 조시 코번이다. 그는 연장 후반 2분 오른쪽 박스 안쪽에서 먼 골대를 보고 낮고 빠른 슈팅을 찼다. 이는 그대로 토트넘 골망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코번에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결국 이 대회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콘테 감독은 “결과가 좋지 못하다.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가 보였던 경기력을 반성해야 한다. 상대팀의 기를 초반에 확실히 누르면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다음 라운드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모든 것이) 과정 중 일부라는 것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리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 우리를 개선시키는 방법은 패배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라며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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