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표범영화사, 공동제작 조이앤시네마)가 관객들의 심장을 설레게 한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1. “앞으로 이 팻말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있거든 위층으로 올라오도록 해”..무광x수련, 아슬아슬한 떨림의 시작
모범사병으로 사단장 사택에 취사병이 된 무광은 오로지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도시로 이주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이다. 그런 그에게 ‘혁명의 언어가 새겨진 팻말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사단장의 말은 목숨과도 같다. 그러나 사단장이 집을 비우자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이 무광의 앞에서 팻말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그를 흔들기 시작한다.
놀란 마음으로 달려오는 무광에게 “앞으로 이 팻말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있거든, 위층으로 올라오도록 해”라며 팻말을 낚아채고 사라지는 수련의 대사는, 엄격한 위계질서와 시대의 금기에 반(反)하는 위험한 유혹의 신호탄이자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가는 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로 하여금 단숨에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2. “지금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혁명의 쇠사슬 가운데 고리 하나가 위층에 있기 때문이다”..선 넘은 무광
자신의 신념과 목표, 그리고 빠져보고 싶은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던 무광은 결국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고 만다. 자신의 명령이 있지 않는 한 수련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가지 말라는 사단장의 말에도 불구하고 “지금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혁명의 쇠사슬 가운데 고리 하나가 위층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혼잣말을 읊으며 그녀의 방으로 향한다.
무광의 모습은 자신의 신념을 지켜야하는 군인으로서의 의지와 수련과의 위험한 관계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 사이의 고뇌를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의 손과 발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그들 앞에 펼쳐질 파격적인 전개를 더욱 기대케 한다.

#3. “이제 나 류수련은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시대의 금기를 넘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사랑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가졌지만 마음속 깊은 내면의 갈증을 느끼며 살아오던 수련은 무광을 보는 순간 생애 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이 결국 파극을 맞이하게 될 것을 알았던 듯, 그녀는 무광에게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라는 대사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사랑에 대한 뜨거움과 애절한 마음을 동시에 전해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연우진, 지안, 조성하의 거침없는 역대급 열연을 통해 탄생한 명장면, 명대사로 2022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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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