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드라마 ‘글리’로 유명한 고(故) 나야 리베라 가족이 고인이 익사한 지 2년여만에 소송을 마무리했다.
나야 리베라의 전 남편인 라이언 도시가 아들을 대신해 제기한 사망 소송이 결국 해결됐다고 외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베라의 6살 조시의 변호사인 암자드 M. 칸 변호사는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칸 변호사는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조시는 피루 호수에서 사랑하는 어머니의 익사의 슬픔을 견뎌야 했던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조시의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은 결코 진정으로 극복될 수 없지만, 우리는 금전적 합의가 조시의 비극을 넘어 그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칸 변호사는 이번 합의가 16일 벤투라 고등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11월 벤투라 카운티 통합수역보호구역과 공원휴양관리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리베라 측은 안전 관리 부실을 주장했다. 리베라 측은 "보트에는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사다리, 적절한 밧줄, 닻, 라디오 등 수영객들이 보트와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 장치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 또한 피루 호수의 강력한 조류, 낮은 가시성, 높은 바람, 혹은 물의 깊이의 변화에 대한 경고는 어디에도 없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추후 조사 결과, 해당 보트에는 부양 장치나 인명 구조 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6피트 이상의 모든 폰툰 보트들이 부양 장치를 갖추어야 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참고로 리베라는 생전 수영을 잘 했다.
리베라는 2020년 7월 8일 당시 4살이었던 아들과 뱃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다. 광범위한 수색 작업이 시작됐고, 7월 13일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들 조시는 무사한 상태로 보트에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리베라가 아들을 구해 보트에 올렸지만 자신은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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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야 리베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