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회의원이 아들 래퍼 노엘(22살, 본명 장용준)의 수용생활과 관련해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일 한 매체는 무면허로 운전을 한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래퍼 노엘이 5개월간 서울 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됐다고 보도했다. 노엘이 지난해 10월 구속 수감 된 이후 줄곧 독방 생활을 했다는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제기 됐다.
장제원 국회의원은 아들의 수용 생활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글을 남겼다.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노엘이 아니라, 장제원 아들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알기에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로서까지 아들문제에 대해 사건 발생과 수사, 재판, 구치소에서 수용 상황 등 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제원 의원은 노엘의 독거실 수용이 구치소의 결정이라는 것을 밝혔다. 장 의원은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 용준이는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오토바이를 치는 사고를 내고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집행 유예 기간이 지나기 전인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노엘은 무면허 였으며,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의 머리를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 되서 구속 수감 중이다. 1심 재판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검찰은 노엘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 사건 발생 이후 장제원 의원은 사과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래퍼인 아들의 논란에 대신 책임 진 아버지 장제원은 독거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이하 장제원 의원 입장 전문
일부 언론에서 제 아들 용준이가 구치소에서 독방에 수용되어 있는 것을 두고 마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남의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낍니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또 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노엘이 아니라, 장제원 아들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알기에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로서까지 아들문제에 대해 사건 발생과 수사, 재판, 구치소에서 수용 상황 등 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보도가 나간 후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 용준이는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이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