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혜은이가 평범한 노후를 위한 정도의 돈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해남을 찾은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은이는 “재주소년이라는 가수가 있다. EBS에서 나를 보고 뭔지 모를 슬픔이 올라왔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혜은이’라는 곡을 만들었더라. 그래서 같이 노래를 만들었어. 새로운 시도라 너무 좋았다”라며 곡을 소개했다. 박원숙은 “이거 헌정곡이야? 너는 죽어도 한이 없겠다”라며 부러움을 보였다.
혜은이는 “불행한 일도 많았지만 더 좋은 일도 많아”라고 말하기도. 김영란은 “코로나 끝나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얼마 벌었으면 좋겠어?”라고 물었고, 혜은이는 “나는 돈에 큰 욕심 없고 노후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혜은아 지금부터 노후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김청은 “재밌는 습관이 있다. 아무리 술을 먹어도 주방이 청소 돼있다. 근데 깨끗이는 안 돼있어서 아침에 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요리가 나오자 김영란은 “굴이 꿀맛이다”라고 감탄했고, 김청은 “역시 여기 와서 먹으니 맛이 깊다”라고 설명하기도.
김영란은 “여기가 공기가 좋다. 그러다보니 부부 금실이 좋은가봐. 싱싱한 걸 먹어서 그런지 입에서 녹아. 해남으로 이사와야겠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여기 와서 임신하는 거 아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나는 어디 가서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원숙은 “너는 마음은 있는데 그럴 사장이 없다”라며 덜렁거리는 혜은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란이 좋아하는 오래된 숙소를 방문하자 김청은 “가이드가 손님 취향에 맞춰야 하는데 전부 가이드 취향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란은 “이런 가이드가 어딨어. 고맙다고 하지는 못할 망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란으로 예약했다는 말에 숙소 주인은 “예약자 이름이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사선녀’로 예약이 됐던 것. 박원숙은 “참 운치 있는 여관이다”라며 숙소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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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