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과 신민철이 아들을 출산했다.
2일에 방송된 KBS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선예와 혜림이 함께 강주은의 집을 방문한 가운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선예는 "내가 속초 출신이라서 준비했다"라며 직접 준비한 대게를 꺼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주은은 "쪄 있는 걸 먹어본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쪄야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대게를 닦았지만 어설프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선예가 직접 나서 솔로 깨끗하게 닦기 시작했다. 선예의 야무진 솜씨에 강주은은 감동했다. 강주은은 "대게를 맨손으로 촥 들고 대게의 때를 밀더라"라고 말했다.

선예와 혜림은 커다란 냄비를 찾았지만 강주은은 작은 냄비만 갖고 있었다. 강주은은 "곰솥이 없으니까 자존심이 좀 상하긴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선예는 "냄비는 안되니까 오븐에 해보자"라고 말했다.
그 사이 강주은은 선예와 혜림을 위해 쿠키를 포장했다. 선예는 "나는 엄마 아빠가 일찍 이혼하셔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엄마는 내가 5살 때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며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얼음물 손수건에 싸서 가져오면 부러웠다. 이렇게 쿠키를 예쁘게 한 걸 보니까 어렸을 때 기억이 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선예는 "이젠 내가 엄마가 돼서 우리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이 순간에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게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함께 울먹였다. 강주은은 "숨이 탁 막히더라. 쿠키를 포장해서 줄 뿐인데 선예는 감동을 한 게 너무 고마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대게 오븐구이가 완성됐다. 강주은은 "비린맛도 전혀 없다"라고 감탄했다. 혜림은 "갓 바다에서 꺼낸 맛이다. 너무 싱싱하다"라고 행복해했다. 선예는 게딱지 내장에 밥을 비볐다. 강주은은 "대단한 맛이다. 양념으로 맛을 내고 싶어도 이 맛은 못 낸다"라고 감탄했다.

선예는 세심하게 혜림을 챙기며 엄마 같은 언니의 면모를 보였다. 강주은은 "선예를 보니까 혜림이를 예전부터 잘 챙겨줬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가까이 살면 자주 보고 응원해줬을텐데 멀리 살아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혜림의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혜림의 아기 사랑이는 예정일보다 열흘 더 먼저 나왔다. 몸무게 3.1kg에 아주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고 혜림 역시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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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