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출연한 가운데 곽윤기부터 황대헌까지 올림픽 이모저모 토크를 뽐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블럭’ 에서 동꼐 올림픽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동계 올림픽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곽윤기,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 선수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동계 올림픽 2주동안 감동과 재미를 다 주셨다”며 반기자, 선수들은 유재석을 만난 것을 더욱 신기해했다. 특히 곽윤기는 유재석을 포옹하며 팬심을 드러내자 유재석은 “향수냄새가 진하다”고 받아펴 폭소하게 했다.
이번 올림픽 소감을 물었다. 곽윤기는 “금메달에 목 말랐다”며 “금메달은 2006년 후 16년 만이라, 그 영광을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았나 싶어 뜻깊다”고 했고 유재석은 “메달 자체로 대단한 일”이라며 격려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은 곽윤기에게 “개인적으로 유튜브 골드버튼 축하한다”며 방송일 기준 구독자가 16만명에서 126만명이 될 정도로 무려 8배나 상승한 소식을 전했다. 곽윤기는 “김연경 선수가 60만에서 120만 2배치기 했더라”며 본인 스스로 올림픽 가기 전부터 유튜브 미래 성적을 통계한 것이라 했고 유재석은 “완전히 잭팟이다”며 축하했다.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에 대해 “안 좋은 일들이 있어 화나고 억울했지만, 따뜻한 국민들 관심과 응원 덕에 1500m경기에서 힘이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시상대 포디엄에 올라가니 동료들과 함께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다 같이 시상대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 회장이 평생 치킨을 공짜로 먹게 해준다고 했던 약속에 대해 어떻게 됐는지 묻자 “꼭 약속 지키시라고 얘기했는데, 공짜치킨 꼭 먹고싶다”며 다시 한 번 어필해 폭소하게 했다.

곽윤기 카메라 세리머니를 언급, 가랑이 사이로 뒤 선수 보는 것도 화제가 됐다고 하자 후배들은 “그 후 더 과하게 하지 않았나”고 몰아가며 주작의혹을 언급, 곽윤기는 “국민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걸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괜히 한 번 더 보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곽윤기가 BTS 다이너마이트 춤 세리머니도 화제였다고 언급, 곽윤기는 “RM이 편파판정 논란 있을 때 SNS 응원해줘 보답한 것”이라 답했다.
직업병에 대해 물었다. 곽윤기는 “무의식 중 뒷짐 지고 다니기?”라면서 “ 앞서나가면 걸으 때도 추월하려 한다 ,신호등 앞에서 대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다리를 턴다”고 했고 모두 공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계단 오를 때도 코너 돌때 스텝으로 올라야 덜 힘들고 편하다”며 직접 이를 선보여 폭소하게 했다.

이후 남자 쇼트트랙에서 무려 12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일을 축하했다. 선수들은 “만족보다 아쉬움 컸다, 이젠 어느 나라든 평준화된 실력이다”며 “해외 각국에 우리나라 감독, 코치가 많아져, 피치컬 큰 서구 선수들이 더 강해지긴 했다”고 했고, 유재석은 “메달 상관없이 큰 성과를 이뤘다”며 응원했다.
박장혁은 왼손 찢어진 부상을 언급, 그는”처음 인지를 못했는데 근육이나 이런게 보일 정도로 찢어져,손이 베이는건 단 한 번도 못 본 사례다”며 “그런 상황에서 피해가는게 일반적인데”라며 중국선수의 반칙을 언급했다. 그러면서“경기 종료 후 어드밴스 받아 간단하게 응급처치 받고 경기를 하려했으나 의료진에서 포기를 권했고 4년간 노력을 아쉽지만 포기했다”며 “스케이트를 그만하란 뜻인가, 하늘이 있는건가 싶더라, 다음 올림픽이 바로 생각났다, 정상적인 상태로 또 다시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졌다.
황대현 실격처리에 대해 언급했다. 황대헌은 “이런 판정이 나올 수도 있구나 느껴, 오케이 그럼 다음경기, 이런 느낌으로 뛰었다”며“접촉없이 완벽하게 인코스 추월했는데 비디오 판독시간이 손 닿은게 정말 없었는데..”라며 의아해했고,곽윤기도 “제가 본 경기 중, 2002년 김동성에게 한 할리우드 액션 이후 충격적인 실격사례였다”며 분노했다.

게다가 이준서까지 레인변경 반칙으로 실격을 당했던 바. 이준서는 “정말 속상했다, 판정은 심판이 하니 다 잊고 다음라운드 준비했다”며 아쉬워했고, 모두 “관중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식으로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을까 느껴, 오히려 동생들 걱정이 많았지만 단단한 동생들이었다”며 떠올렸다.
이후 황대헌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너무 기뻤다 앞 경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아예 내 몸에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해보자 생각해 선두로 격차를 벌인 작전, 깔끔한 것 중 가장 깔끔하게 한 경기”라며 “판독할 것 없이 깔끔하게 하려고 했다”며 속이 후련한 경기를 전했다.
곽윤기는 연습량 많은 선수로 황대헌을 꼽으며 “훈련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 나는 훈련에 굴복하며 힘들다고 하는데 대헌이는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부딪히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황대헌도 “주위에서 미련하다고 하지만 꼭 해내고 넘어가야하는 스타일 7살 때 혹사하는 운동량 소화해 형들 뒤에서 100퀴 더 따라가고 그랬다”며 “그러다 중3때 허리가 주저 앉았다, 일어나지도 ,걷지도 못했다”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황대헌은 “지금도 허리가 끊어져 있어, 부러져 있는데 근육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황대헌은 특히 한발로 밸런스 잡는 영상도 화제가 되 바 있다. 그만큼 코어운동으로 몸관리를 다진 모습이었다.

강도높은 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꿈, 꿈꾼걸 이뤄야 후회와 미련이 없다”며 “못 이룬다면 그래도 준비과정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계속해서 최근 곽윤기와 이준기의 2010년 인연이 된 사진을 언급, 두 사람은 각각 11살과 22살된 모습이었다. 이준기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윤기형이 흔쾌히 사진 찍어줬다”면서 12년 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곽윤기도“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나 감정, 내가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 있겠구나 무게감과 책임감 생겼다”며 “함께 국가대표 동료가 될지 절대 몰랐다”며 이준기를 기특해했다.
또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곽윤기는 “솔직히 말하면 이미 이뤘다”며“최초라는 수식어로 남고 싶었는데,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금메달 따는 너튜버가 와도 최초가 되어 만족도가 높다”며 웃음 지었다.

김동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대답, 이준서는 “쇼트트랙하면 떠오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고, 박장혁도 “이 분야 만큼 박장혁이 최고였다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황대헌은 “스타는 별이지기 마련, 스포츠 스타 수식어가 아닌 스포츠 영웅으로 기억되고 싶다, 영웅은 항상 기억되니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유퀴즈 타임이 이어졌고, 이들은 정답을 맞히며 100만원 상금을 받았으나 수익금은 기부했다고 전해져 또 한 번 훈훈함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