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곽윤기와 황대헌 선수가 레전드 짤만큼 남다른 입담을 전한 가운데, 특히 황대헌 선수는 여자친구(?)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남자 쇼트트랙 선수 특집으로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했다.
먼저 이날 곽윤기는 “도쿄 올림픽 펜싱 선수들 보며 남자 원팀인가 싶어, 우리도 팀워크를 보여주자고 하면서 훈련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언급 패널들은 “예능때문에 올림픽 출전했냐”며 폭소했다. 이에 곽윤기는 “금메달은 선수로 당연한 염원, 부가적 새로운 동기부여도 됐다”며 능숙하게 말을 받아쳤다.
첫 금메달 딴 황대헌을 소개했다. 금메달말고 또 다른 성과에 대해 그는 ‘B사’ 치킨연금을 언급, 빙상연맹 회장이기에 인연이 이어졌다고 했다. 계기를 묻자 황대헌은 “안 좋은 일 겪고 어떻게 하면 힘이 나겠냐고 해, 치킨을 좋아하는데 평생 먹으면 힘이 날 거라 했더니 금메달 따면 고려해보신다고 했다”며 그 다음날 바로 금메달 획득했다고 했다.

곽윤기는 ‘독한 혀’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곽윤기는 “이번 올림픽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가능성 크다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그런 실격이 일어났다”며 발언 이후 중국 유저들이 SNS를 남기는 후폭풍을 겪었다고 했다. 한국말로 번역까지 해서 댓글을 도배했다고.곽윤기는 “중국 웨이브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 핑크머리 누구인지’ 떴다”고 하면서 “괜히 중국 자원봉사자분들 눈빛도 무섭더라, 그 상황이 무서웠다”며
불행히도 그 발언 후 실제로 황대헌,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황대헌이 깔끔하게 인코스해 1위까지 들어왔으나 실격된 상황. 당시 심경을 묻자 황대헌은 “생각보다 비디오 판독이 길어져 심지어 중국선수가 무릎을 밀어서 반친 판독이 나올 줄 알았는데 어이없게 페널티를 받아, 이거 대박인데? 싶더라, 황당했다”고 답했다.
곽윤기는 “100달러 지불하면 항의를 할 수 있어, 하지만 대부분 잘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관중석에서 경기보니 외국 선수들도 언빌리버블이라고 외쳐,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상황이라고 다들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더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 현장에서 상심했을까 동생들 걱정했다는 그는 ‘오히려 동생들이 밝아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하자 모두 “곽윤기는 협회 관계자 출전느낌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곽윤기는 이래봬도 1000m 세계 신기록 보유한 실력파 선수다. 그는 “4년간 유지했는데 러시아 선수가 도핑의혹 있을 때 기록을 깨, 이후 황대헌이 그 선수 기록을 깼다”며 기특해했고, 황대헌은 “이건 무조건 한국이 다시 되찾아와야한다고 생각해 2초를 단축했다”며 지금도 신기록을 유지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후 황대헌은 첫 금메달 영광을 안았다. 그는 “깔끔한 작전으로 이겨보자 느껴, 바람도 안 스쳐야하니 내 몸에 손을 못 대도록, 판정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 아웃코스 작전을 짰고, 단번에 1위 선두를 지켰다”며 “내 생에 첫 올림픽 금메달 태극기 들고 경기장 도는데 힘든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더 울컥하고 국뽕(?)에 취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게다가 금메달 따고 축하할 줄 알았지만 실제론 힘들었다고 했다. 황대헌은 “변기 붙잡고 밤새 토해, 아리랑만 40번 불렀다,깔끔한 경기에 집중했던게 너무 힘들었다”며 회상, 김동욱과 박장혁도“ 새벽에도 토해, 방이 멀어도 다 들렸다”며 안타까워했다.황대헌은 “너무 힘들어 토할 정도로 힘들었다, 다들 너무 걱정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곽윤기 12년만에 메달을 딴 것을 언급하며 “금메달 부재를 깨지 못해 아쉽긴 하다”고 했다. 그래도 영광의 영상이 그려지자 그는“시원하지 못한 경기라 각자 다 아쉽긴 했다”며 “당시 깊게 파인 얼음 골에 날이 손상이 됐고 바나난 껍질 마냥 미끄러져 제대로 대결을 못 겨뤄, 내 실수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또한 곽윤기가 올림픽 최대 수혜자라 밝히며 개인 너튜브 수가 16만에서 126만명으로 대폭상승한 일화를 전했다.그는 “김연경 선수가 경기 후 2배 올랐는데 예상을 훌쩍 넘어, 오류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다”며 하루 눈 뜰 때마다 10만 명씩 올라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 만큼 황대헌도 콘텐츠 제작에 큰 도움을 줬다고, 그가 연습 때 찍어준 가랑이 직캠도 화제가 됐던 바다.너튜브하며 목표를 묻자 그는 “예능 출연을 위한 빌드업 훈련 , 긴장하면 안 되니까 미리 카메라 마사지 해보란 거였다”고 했고 후배들도 “덕분에 우리도 카메라 토크가 편안해졌다”며 곽윤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황대헌의 여자친구(?)와 사진을 공개, 알고보니 곽윤기와 투샷이었다. 황대헌은 “윤기형과 진천에서 마지막 10대,20대를 보냈다”며 트리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구 여친사진을 공개, 곽윤기와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곽윤기는 “그 여자친구가 나야?”라며 당황, 패널들은 “요새 신혼부부 짤도 많이 나와 뭘해도 짤이 된다”며 “이렇게 보니 진짜 여자친구 같다”며 흥미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곽윤기가 황대헌에게 심쿵한 적 을 묻자 이들은 “중국 선수와 미묘한 감정적, 신경전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뻔했는데 중간에서 팀을 감싸며 보호해줘 든든하고 심쿵했다 “며 고마운 일화를 전했다.
한편,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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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