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12.3패치의 마지막 경기라 너무 아쉽다고 활짝 웃던 원상연 코치는 3일 만나게 되는 T1을 상대로 일전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젠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T1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달 27일 디알엑스전 2-0 승리 후 OSEN과 만난 원상연 코치는 “12.3 패치로 바뀌고 경기력이 너무 마음에 든다. 12.3패치의 마지막 경기라 너무 아쉽다(웃음)”고 웃으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원상연 코치가 웃음을 참을 수 없던 이유는 바로 젠지 선수들의 경기력. 겉으로 볼 때는 2위 젠지와 3위 팀인 디알엑스의 상위권 대결이지만, 전반적인 경기력 완성도와 힘에서 상대를 압도했기 때문. 특히 한 타 구도 승부에서는 현격한 실력차이가 드러나는 완승이었다.
원상연 코치는 “코칭스태프는 메타가 달라질 때도 장점을 선수들에게 전달해준다. 우리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정말 높다. 디알엑스는 우리 같이 상체와 하체가 강한 팀이다. 정글러의 개입도 좋은 팀이지만, 라인 컨트롤과 다이브에 대비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요즘 경기들의 흐름을 보면 미세한 차이로도 순식간에 격차를 확 벌리는 경우들을 보실 수 있다. 내가 후하게 평가할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은 아직 올라갈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 디알엑스전은 80%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T1과 2라운드 맞대결에 대해 묻자 원 코치는 “T1과는 스크림에서 붙어본지도 오래됐다. 박빙의 승부를 예상해 본다. 2-0도 좋고, 2-1도 좋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으면 한다. 풀세트 승부여도 T1과 경기 자체가 큰 경험이고,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