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씨티비’에서 윤혜진이 엄태웅, 엄정화와 함께 가족이라서 더욱 가능한 티격태격 모먼트로 유쾌한 일상을 전했다.
3일 윤혜진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엄.정.화 형님과 한 캐비지롤 완결편!! 양배추 꿀팁, 먹방과 막간패션토크!! 눌러요 얼른’이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양배추를 이용해 키비지 롤을 만들어보기로 했고 딸 지온이도 합류했다. 남편은 엄태웅은 “저거 무슨 어디 고향 떠날 때 금반지..”라며 웃음, 윤혜진 “지온이 크게 만들지 마라,음식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고 하자 지온은 “진지하게 한다”며 발끈했다.
이에 옆에있던 엄정화는 “ 고모한테도 그래, 넌 얼마나 힘들겠니”라며 웃음, 윤혜진은 “두 사람 한편이다”며 지온에게 “엄마가 평소에 고모한테 어떻게 말하냐”고 물었고 지온은 “‘네 언니’라고 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엄정화가 완성한 캐비지롤을 보며 “볼품없어진 사이즈, 캐비지로 이렇게 못생기게 하는거 처음이다”고 놀리자 엄정화는 “원하는 대로 싸라고 하지 않았나, 자기는 크기 적당한거 싸고 화풀이다”며 억울해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새 요리가 완성됐다. 윤혜진은 소울푸드라며 ‘발레할 때 엄마가 싸준 옛날 생각이 나, 발레단에서도 인기 폭발이었다”며 “하나씩 먹고 또 연습하곤 했다”고 떠올렸다.
이를 맛 본 남편 엄태웅도 “갈비찜이랑 이게 있으니 맛있다”며 인정, 이어 “각자 요리 준비하기로 했는데 (누나가) 알아서 하라더라”고 했고, 엄정화는 “혜진이한테 가르쳐주는 것보다 나에게 가르쳐 주는게 낫겠더라”고 했고, 윤혜진도 “키토를 배우고 싶은 마음 없다”고 말하며 웃음, 이어 “장을 봐서 준비했다”며 나름 고된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에 엄정화는 “나 출연료 안 받잖아”라고 발끈, 윤혜진은 “그러게, 엄정화 무보수로 써, 그런 방송국 없어 여기가 유일무이하다”고 흐뭇해했다. 엄정화는 “나도 질척이 대표다”며 유튜브 팬이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구박은 좀 받았지만 맛있어 아무도 나한테 안 그러거든, 효리가 좀 그런가?”라고 웃음 지었고 윤혜진도“이런식으로 대화하다니 카메라 믿고 당찼다”며 이실직고했다. 엄정화는 “밤에 혜진이한테 전화해야겠다”고 장난치면서도 “혜진이가 언니가 없어, 우리가 가족이지만 친구처럼 생각하길 바란다, 항상 너가 있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혜진도 “그냥 전화했을 때도 감동이었다, 언니가 표현을 많이 해주는 스타일, 우리 집은 그렇지 않다”며 “저대로 해도 이해해줄 것 같더라, 이런식 대화 처음인데 너무 좋았다, 자주 나와달라”고 했고, 엄정화도 “자주 불러달라”며 약속했다.
이 가운데 윤혜진은 “다음엔 언니 옷 털러 가겠다”고 하자 엄정화는 “털리고 싶어도 옷이 정말 없어 옷을 안 사기 때문”이라 답했다. 윤혜진은 “사실 멋쟁이라 기대했는데 너무 없어, 사치없이 알뜰하시다”며 인정했다. 엄정화는 “예전엔 그 시즌 트렌드 쇼핑할 때가 있긴 했지만 나중에보니 유행이 지나니 건드리기 싫어, 실패 후 가방, 옷에 손이 안 가더라”며 “그 후 베이직한 걸 사게됐다, 베이직한 걸 돌려입는 재미도 좋다”고 했다.

이에 윤혜진은 “같은 옷을 다양하게 연출하는게 능력, 그게 더 예쁘고 멋지다”고 호응하자 엄정화는 “남들 눈이 왜 필요해? 내가 좋고 멋있는게 좋다”며 다음엔 패션 얘기를 깊게 하자고 말했다.
이 때, 엄태웅은 “그 때 뭐 슥갖고 간거 뭐야?”라며 상황극을 벌이자 엄정화도 “얘만 왔다가면 뭔가 없어진다”며 받아쳤고, 윤혜진은 “엄남매 이런식, 제가 이러고 산다”며 “우리 이런식이라 행복하다”고 쿨하게 받아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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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왓씨티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