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KGC인삼공사를 한 번도 잡지 못한 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7-25 23-25 20-25 22-25)로 역전패했다.
3연패를 당한 7위 페퍼저축은행은 3승28패가 되며 승점 11점에 묶였다. 올 시즌 인삼공사전 6경기 모두 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고군분투해준 우리 선수들이 기특하고 고맙다. 승패를 떠나 이렇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화이팅이 좋다. 계속 지더라도 기는 죽지 않는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현, 리베로 문슬기, 레프트 이한비, 박은서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시즌 완주도 힘겨운 상황이다. 주장 이한비는 지난달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지만 이날 경기 출전을 강행해 15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한빈가 죽을 먹고 경기를 뛰는데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 빠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위기를 잘 끌어가야 한다. 남은 시즌 유종의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4일 휴식을 갖고 8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