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의 분노, "다이어 ,SON한테 소리쳐? 너 미쳤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04 11: 42

"다이어, 너가 실수할 때는 잊었나".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FA컵 5라운드(16강) 5라운드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전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연장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올랐던 미들즈브러는 토트넘까지 꺾는 기염을 토했다.

해리 케인-클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에 나선 손흥민은 활발히 뛰었지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 35분 문제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미들즈브러는 빠른 역습을 펼쳤고 조니 호슨이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손흥민도 빠르게 수비로 복귀했다. 
그러자 페널티박스에 있던 다이어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불같이 화를 냈다. 손흥민은 조용히 다이어의 이야기를 듣고 경기에 임했다. 
지난 2019-2020 시즌 에버튼전에 나온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충돌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요리스는 전반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손흥민에게 화를 냈다.
단 요리스 때와 팬들의 반응은 상이하다. 팀의 주축 선수인 손흥민에게 수비의 약점으로 지적 받던 다이어가 분노했다는 것이 지나쳤다는 평가다.
글로벌 '레딧'의 토트넘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이 아닌 다이어를 성토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팬은 "나는 팀원들 사이에서 충돌은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난 공격수가 수비에게 집중하라고 소리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우회적으로 다이어를 비판했다.
다른 토트넘 팬은 "이 경기서 손흥민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에 집중을 안한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보다 집중했다"라고 지적했다.
한 토트넘 팬은 "다이어가 이전에 수비에서 얼마나 실수했는지를 생각하면 미친 행동이다. 심지어 그는 팀을 몇 번이나 구한 손흥민에게 소리를 치고 있다"라면서 "내 생각에 손흥민은 자신의 플레이가 아쉬워서 반응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가 소리친다고? 제발"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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