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부른다' 박창근, 子 떠나 보낸 사연에 "죽을 때까지 노래로 위로할 것"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3.04 06: 56

박창근이 팬을 위로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국가부 멤버들이 임창정팀, 김태우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친 가운데 박창근과 박장현의 팬이 보낸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박장현에게 온 팬 정현빈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다. 팬은 사고로 인해 CRPS에 걸렸고 어렵게 약을 찾아 8년동안 치료를 받은 후 수능시험 전국 1등으로 서울대 의예과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팬은 "박장현의 노래 '두 사람'을 듣고 힘을 얻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박장현은 눈물을 보였다. 

정현빈은 2021년 수능시험 성적 통지표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태우는 "수능에서 한 문제도 안 틀리신 거냐"라고 놀라워했다. 장영란은 "아픈 아들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정말 아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CRPS 환자를 보면 어린 아이가 별로 없다. 20cm의 주사를 마취도 없이 맞았다. 8년 동안 치료를 받으며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 노래로 많이 위기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장현은 정현빈에게 엄지척했다. 
박장현은 팬 정현빈을 위해 '야생화'를 선곡해 열창했다. 박장현은 98점을 받았고 정현빈에게 "현빈아 고맙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박창근의 팬 윤경아가 등장했다. 윤경아는 "박창근을 좋아하면서 소녀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아 윤경아는 "작은 아들이 8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가 잘해줄 시간도 주지 않고 떠나버린 아들을 가슴에 품고 산다"라고 말했다. 
윤경아는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는데 박창근이 '그날들'을 부르는데 우리 아들이 보였다. 이제 그만 슬퍼하라는 것 같았다. 이젠 조금씩 아들을 놔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창근은 "떨쳐내야 나아질 수 있다고 하지만 잘 안되더라. 우리 같이 떨쳐내자라고 쉽게 말씀드리기가 불편하다"라며 "나는 죽을 때까지 성심성의껏 노래하겠다. 이런 위로를 드리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박창근은 '바위섬'을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박창근은 100점을 받았고 드럼 세탁기까지 뽑아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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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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