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고백' 이승기 "이제 경험多(?) 남자..마지막은 어디에 둬야할까" 고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04 08: 31

‘한 번 쯤 멈출 수 밖에’에서 이승기와 이선희가 세대를 뛰어넘는 사제지간의 우정을 보여준 가운데, 이승기는, 과거 '내 여자라니까'로 히트쳤던 과거부터, 서서히 정상에서 어떻게 내려와야할지 고민도 모두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KBS2TV ‘한 번 쯤 멈출 수 밖에’ 에서 목표를 떠난 가운데 이승기와 함께 했다.
이날 이선희와 이금희가 전남 목표여행을 나선 가운데, 1번 국도인 목포대교를 건너면서 “오늘 만나는 게스트, 너로부터 시작된 친구, 선희가 목포대교다”며 기대했다.

게스트는 바로 가수 겸 배우 이승기였다. 고등학생 복장을 하고 등장, 이승기는 이선희를 보자마자 “선생님”이라 외치며 반겼다.고등학생 때 만났기 때문이라고. 이승기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 이제는 영원한 국민 남동생이 된 케이스다.
또한 영화 ‘1987’ 배경이 된 마을에 도착, 그 해에 이승기는 태어났다고 했고 이선희는 전성기였다고 했다.이금희는 “대학생 때, MBC 아나운서 시험 떨어졌다 재수해서 KBS 들어왔다”며 “아나운서 꿈인데 최종해서 떨어지니 불안했던 시기 우리 참 35년 열심히 잘 달려왔다”며 서로를 토닥였다.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승기 ‘여행을 떠나요’ 노래를 준비, 이선희는 “조용필에게 리메이크 허락 흔치 않은데, 승기가 이미지가 반듯하기 때문”이라 칭찬했고 이승기는 “나에겐 흔히 말하는 이선희빨(?)이었다”며 이선희 덕분이라고 했다. 이선희는 “곡은 시대의 따라 재해석되어 더 많이 퍼져나가는 건 좋은 것”이라며 내다봤다.
이어 ‘내 여자라니까’란 1집 앨범의 18세 때 이승기 모습을 공개, 그는 “목 다 긁으며 노래 불렀다”며 회상했다.전국 누나들 신드롬을 일으킨 가사도 참 직설적이었다며 “지금은 경험 많은(?) 남자가 누나 좋아하는 느낌으로 불러야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은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하면서 이승기에게 무서운 것을 물었다. 이승기는 “군훈련 때 낙하산 점프 해야하는데트와이스가 군통령이었고, 선배님 힘내라고 응원했다”며 “못 뛰면 길이 얼굴 (X) 팔릴 것 같아 수치심이 이기더라, 자존심이 있었다,  낙하산 못 뛰면 기사가 날 것 같아 의도치 않가 고소공포증 극복하게 됐다”며 웃픈(웃기고 슬픈)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시간이 참 순식간으로 간다”고 하면서 “어떻게 살고 돼야한다, 이뤄내야한다는 가르침을 배우는데 언제부터 내려놓아야하는지는 배우지 않아, 레이스 마지막 경주는 어디에 두고 걸어야하는지 고민이다”며 ‘내 마지막을 어떻게 생각하지?’라는 생각이 늘 있다고 했다. 이승기는 “영원할 거 같이 치고 가다가 혹여 행복하게 산 건가? 지난 날들을 후회할까 고민이다”며 걱정하기도 했고 그런 이승기를 이선희가 위로했다..
카페로 이동한 세 사람. 2022년 목표가 문화도시가 됐다고 전하며, 엽서를 쓰기로 했고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먼저 이금희는 “승기에게 듣고싶은 말? 예능 같이하자는 말”이라 하자 이승기는 “예능 욕심 불 붙으셨다”며 웃음 지었다. 이승기는 “선희 선생님께 듣고 싶은 말 ‘잘 자랐어’다”고 하자 이선희는 “늘 그런 마음이다”고 말하며“내가 승기에게 듣고싶은 말 ‘든든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말 해주실 줄 몰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앞을 비춰주는 선배가 있어 든든하다”고 했고 이선희도 “승기가 잘 커갈 수록 그 무게와 칭찬히 그대로 온다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언제나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해가 지는 모습을 보던 이선희는 “승기를 보며 내가 걷는 것 같다 아까도 너의 뒤를 따라갔다”며 “뒷모습도 정말 듬직하다 느꼈다, 자기 자리를 스스로 잘 잡아줘서 고맙다”고 했고 이승기는  “내가 참 잘 왔구나, 다행이다 느껴 , 앞으로도 든든하게 쭉쭉 가드리겠다”며 “우린 서로 늘 위로를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스승과 제자를 넘어 이젠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 또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음악 동료가 된 두 사람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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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 번 쯤 멈출 수 밖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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