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LPBA 퀸' 임정숙, 통산 4번째 정상.. 이미래와 최다우승 동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04 06: 48

'원조 LPBA 퀸' 임정숙(36, SK렌터카)이 2년 1개월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이미래(26, TS샴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정숙은 3일 밤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투어(7차)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최지민(30)을 세트스코어 4-2(11-2, 11-9, 9-11, 11-10, 1-11, 11-2)로 눌렀다.
이로써 LPBA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임정숙은 이미래(TS샴푸)와 LPBA 최다 우승과 동률을 이뤘다. 임정숙은 이날 우승으로 우승상금 2000만 원을 거머쥐었고 55위까지 내려갔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려 상위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임정숙은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각각 11-2, 11-9로 따내 무난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하이런 6점을 허용하며 최지민에게 9-11로 밀렸다. 
임정숙은 4세트에 5-10으로 쫓겨 동률을 허용하나 했다. 하지만 임정숙은 최지민이 1점을 남기고 헤매는 사이 막판 2득점 후 원뱅크 넣어치기로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개 세트를 선점한 임정숙은 5세트를 12이닝 만에 1-11로 허무하게 내줬다. 하지만 임정숙은 6세트를 이날 마지막 이닝으로 만들었다. 임정숙은 첫 이닝 득점 후 4~8이닝을 2-2-2-1-3점으로 순식간에 쳐내 11-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PBA 제공
임정숙은 우승 직후 "네 번째 우승인 만큼, 네 배로 기쁘다"면서 "상대에 비해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이를 이겨내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인 LPBA 챔피언이 가려진 가운데, 남자부 PBA는 4일 오후 1시부터 4강전(프레드릭 쿠드롱-김종원, 김임권-최원준)에 이어 밤 9시30분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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