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이기면 집에 가지마".. 리즈전 승리는 콘테 감독 엄포 덕분?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을 향해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4-0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박으면서 해리 케인과 함께 역대 최다 합작골(37골)을 작성한 경기이기도 하다. 상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돼버린 경기이기도 했다.

토트넘에겐 더 없이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3-2로 꺾었던 맨시티지만 다음 경기에서 강등권 번리에 충격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리즈전마저 패했다면 콘테 감독은 물론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 전체에 역풍이 불 수 있었다. 다행히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침울했던 분위기를 다시 바꿀 수 있었다. 물론 다음 경기였던 FA컵 16강전에서 미들즈브러에 다시 패해 상황은 다시 악화됐다.

4일 영국 '팀토크'는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앨러스데어 골드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만약 리즈와 경기에서 패했다면 선수단에게 집으로 바로 복귀하지 못하게 하는 특별한 처벌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골드는 '골드 앤 게스트 토크 토트넘 팟캐스트'를 통해 "콘테 감독은 번리 전이 끝난 후 선수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위협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리즈를 이기지 못했다면 모두 핫스퍼웨이(토트넘 훈련장)에 있는 더 롯지(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훈련에 나서야 했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골드는 '생각해보면 그것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된다"면서 "매일 밤 직장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주 좋을 수 있겠지만 거기 머물면서 애들도 보지 못하고 아내나 연인 없이 바로 일을 하러 간다는 것"이라고 끔찍한 광경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