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튼 커쳐-밀라 쿠니스 부부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36억 원 이상을 기부하겠다 했다.
밀라 쿠니스는 3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저는 1983년 우크라이나 체르닙치에서 태어났다. 1991년 미국에 왔고 항상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 살았다. 나라가 나와 내 가족에게 해준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오늘 만큼은 내가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옆에 있던 남편 애쉬튼 커쳐 역시 “나도 우크라이나 사람과 결혼했다는 게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고 거들었다.
밀라 쿠니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사건은 파괴적이다. 이 세상에 이 정도로 인류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일어나다니”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분노했다. 애쉬튼 커쳐도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많은 이들을 응원했다.

이에 두 사람은 전쟁 난민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모금을 부탁했다. Flexport.org와 Airbnb.org 단체를 소개하며 “난민 현장에 구호품을 전달하고, 무료로 단기 숙소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애쉬튼 커쳐-밀라 쿠니스 역시 단체를 통해 300만 달러, 약 36억 원 이상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3일 첫 공개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신나치’들을 뿌리 뽑고 있다며 전쟁 의지를 계속 내비쳤다. 이에 다수의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평화적인 마무리를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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