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양대인 감독의 약속, “수능은 11월, 지금은 3월 모의고사 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3.04 15: 21

양대인 감독은 11월 막을 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수능에 비유하며 담원 팬들에게 ‘기다려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담원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캐니언’ 김건부를 중심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담원은 시즌 8승(5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김건부와 허수의 활약에 힘입어’ 버돌’ 노태윤,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까지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가 추구하는 방식을 쫓아오자 그제서야 미소를 띄기 시작한 양 감독은 최우선 과제로 ‘다전제에 강한 팀’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 2일 리브 샌박전이 끝나고 OSEN을 만난 양대인 감독은 “새로운 버전이 패치되면서 챔프들의 티어가 조정됐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다.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해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 완승에 대한 기쁨 보다는 양대인 감독은 양강 구도에서 비껴난 담원의 현 상황을 다시 설명하고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양 감독은 “리브 샌박전 승리 보다는 팬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천천히 지켜봐달라’는 말을 몇 차례 했는데, 추가적으로 더 설명드리고 싶다. 수능을 준비하듯 시즌을 치르고 있다. 당장 전라인 캐리는 어려울 수 있지만, 연결 과정을 잘 거쳐 경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경기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수능이 11월 이라면 지금은 3월 모의기사 기간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조금 더 너그럽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고개 숙여 팬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양대인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당면 과제는 플레이오프에 강한 팀이다. 즉 5전 3선승제를 잘해야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5전 3선승제를 3번 하는게 첫 목표다. 긴장감을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경기력은 라인에 대한 이해도를 올려야 하고, 그 다음 수순을 밟고 있다. 그 과정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분명히 시간이 가면 올라올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지금은 3월 모의고사 중이다. 조금 더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면 수능인 롤드컵은 기대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리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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