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조영남이 전 부인 윤여정을 언급한 가운데 후회하는 일로 이혼 후 두고온 아들들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올해로 78세를 맞은 가수 조영남이 역대 최고령 고객으로 상담소를 찾았다.
조영남은 “옛날에 아주 옛날에 가수를 했던 조영남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조영남은 “여기 나간다고 했더니가 다들 나가래”라고 말하기도. 박나래는 “잘 오셨다”라며 웰컴 티를 건넸다.

화투패 그림으로 알아보는 성격 테스트를 진행했고, 조영남은 ‘팔광’을 골랐다. 박나래는 “떠오르는 달과 같이 아름답게 빛나는 당신. 함께 있으면 행복한 사람. 그러나”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내가 재판을 5년을 받았다. 판사가 판결문을 읽을 때 서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러나’ 트라우마가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이어 성격 테스트를 읽어나갔다.
조영남은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 없게 보는가. 왜 나에게는 안티가 많은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조영남은 “어느날 기자한테 전화가 왔다.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상을 받은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같다’라고 말했다. 나름 서구식으로 말을 한거다. 죽을만큼 욕을 먹었다. 전시회가 취소 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살면서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 조영남은 “딱 한 가지 후회되는 게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조영남은 “같이 살던 분하고 헤어지게 됐다. 그때 나는 왜 아이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평생 후회가 되고 마음 속 죄의식으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아들들이 나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거다. 미안한 말을 전할 생각조차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부모는 그냥 부모다. 선생님이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시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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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