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조영남이 윤여정을 언급해서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4일 전파를 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올해로 78세를 맞은 가수 조영남이 역대 최고령 고객으로 상담소를 찾았다.
영남은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 없게 보는가. 왜 나에게는 안티가 많은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조영남은 “어느날 기자한테 전화가 왔다.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상을 받은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같다’라고 말했다. 나름 서구식으로 말을 한거다. 죽을만큼 욕을 먹었다. 전시회가 취소 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대작 의혹에 대해 “처음 할 때는 진짜 화투를 잘라가지고 이렇게 팔았다. 이걸 좋아하니까 조사한테 ‘똑같이 그려라’라 라고 했다. 조수가 그렸으면서 왜 네가 팔아서 횡령을 하냐. 사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작가들은 다 조수를 쓴다. 그건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라며 억울함을 전했다.
살면서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 조영남은 “딱 한 가지 후회되는 게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조영남은 “같이 살던 분하고 헤어지게 됐다. 그때 나는 왜 아이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평생 후회가 되고 마음 속 죄의식으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아들들이 나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거다. 미안한 말을 전할 생각조차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부모는 그냥 부모다. 선생님이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시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오은영은 “조영남은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이 있다. 이런 순수함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진정한 아티스트가 맞다. 예술을 할 때는 순수함을 유지해야하고, 아닐 때는 어른이자 대 선배인 조영남으로 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린이 말고 어른이 되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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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