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더비' 앞두고 서로 칭찬... 英 매체 "보기 드문 일인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3.05 08: 36

'지역 라이벌' 경기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이 서로를 칭찬하는 장면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맨시티는 승점 66점으로 리그 선두다. 맨유는 47점으로 4위. 

[사진] 왼쪽부터 펩 과르디올라와 랄프 랑닉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은 자존심과 승점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한다.
맨시티는 홈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자 한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맨유는 더비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지난 11월 펼쳐진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에릭 바이의 자책골과 베르나르두 실바의 쐐기골로 원정팀 맨시티가 2-0 승리를 거뒀다. 랄프 랑닉으로 감독 변화를 맞이한 맨유는 지난 패배의 설욕에 도전한다. 
라이벌 경기지만 양 팀 사령탑은 서로를 치켜세웠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랑닉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서로를 칭찬했다.
[사진] 랄프 랑닉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랑닉 감독은 “과르디올라는 명장 중 한 명”이라고 말하면서 “맨시티는 그가 온 뒤 잘 발전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도 그랬다. 과르디올라는 가히 최고”라며 인정했다.
장점이 보이는 만큼 랑닉 감독은 맨시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이 있든 없든 전술적 압박이 필요할 듯”이라며 맨시티전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난 10~11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리즈전에서 4골을 퍼부었다. 왓포드를 상대론 1~3골을 더 넣어야 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 더 걱정했을 것”이라며 최근 맨유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랑닉은 압박 전술의 대가”라며 “잉글랜드에 있는 대부분의 클럽들이 랑닉이 전파한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더비를 앞두고 상호 존중하는 인터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랑닉과 과르디올라가 서로에 갖는 존경심은 부끄러워할 일이 전혀 아니”라고 했다. 이 상황을 흐뭇하게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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