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상의 개그맨 부부가 탄생한다. 김태현과 배우 '장광의 딸' 미자(장윤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 김태현의 소속사 SM C&C 측 관계자는 OSEN에 "현재 김태현과 미자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에 있다"며 "4월 13일에 결혼하는 게 맞고, 다른 구체적인 계획들은 확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코로나 확산 여파 등으로 가족들을 비롯해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예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현(44)과 미자(38)는 6살 차이로, 지난해 여름부터 정식으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그에 앞서 미자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태현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17일 방송된 SBS '미우새'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지상렬이 배우 장광-전성애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철은 "지상렬 형이 이 집안과 공통점이 많다. '대장금'으로 사극 연기를 했다"고 말했고, 지상렬은 어필하기 위해서 곧바로 '대장금', '이산' 속 연기를 선보였다.

쑥스러운 듯 웃은 미자는 "안 그래도 김경진 선배랑 친해서 들었는데 주변에서 (지상렬과 김태현 등을) 세 번이나 소개해 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지상렬은 "태현이냐? 나냐?"라고 물었고,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청첩장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지상렬은 "내 생각인지 몰라도 어머니는 오케이 하신 것 같다"며 웃었고, 장광은 "자네가 쉰 둘이라 그랬나? 10년까지는 어떻게 용서가 될 것 같은데"라며 딸과 지상렬의 나이 차를 걱정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미자는 "쌍꺼풀이 진한 사람은 별로고 술 한 잔 할 수 있는 애주가였으면 좋겠다"며 "친구가 너무 많은 건 좀 그렇고 나랑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맛집을 같이 다녀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바빠도 불평불만 안 하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이에 지상렬은 "난 상대방한테 전부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했지만, 미자는 "너무 다 방임해도 여자가 외로워진다"며 철벽방어를 했다. 지상렬은 "나도 눈치가 있는데 돌려막기 무지 하신다"며 한 발 물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태현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김신영과 콤비를 이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바퀴' '웃찾사' '얼짱시대' '순위 정하는 여자' '스타골든벨' '용감한 기자들' 등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개그맨 미자(장윤희)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2009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배우 장광의 딸로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고,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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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미자 SNS, '미우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