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감독은 없었다"...오토바이 몰고 출근한 '쾌남' 나겔스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05 10: 15

율리안 나겔스만(3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남다른 출근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독일 '빌트'는 5일(한국시간) "지금까지 이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율리안 나겔스만의 출근 모습을 전했다.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고급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빌트 홈페이지 캡처

빌트는 "나겔스만은 오토바이 광팬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할리데이비슨을 구입했다. 약 15,000 유로(한화 약 2,00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겔스만은 흰색 아디다스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기분이 좋아 보이는 표정을 한 채 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겔스만에게도 겨울은 추웠다. 빌트는 "기분 좋은 표정을 지은 뒤 5분 후, 나겔스만은 너무 추운 나머지 빠르게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빌트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여가 시간에 오토바이 타는 것을 좋아한다. 매체와 지난해 여름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겔스만은 "머리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즐겁다. 하지만 나는 한 가족의 가장이고 레이서가 아니기 때문에 불필요한 위험은 감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987년생으로 만 34세의 나겔스만 감독은 이른 나이에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이른 나이에 감독직을 맡게 된 이유는 선수 시절 빠른 은퇴 때문이었다.
나겔스만은 1860뮌헨에서 유스로 활약하며 성인 무대 데뷔를 앞뒀지만,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성인 무대 데뷔가 좌절됐다. 결국 2008년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나겔스만은 2011년 TSG 1899 호펜하임의 U-17 감독을 시작으로 2016년 만 28세의 나이에 호펜하임 사령탑에 올랐다. 나겔스만은 부임 이후 강등권이던 팀을 15위까지 올리며 강등을 막았고 다음 시즌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분데스리가로부터 2016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호펜하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나겔스만 감독은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두 시즌 간 팀을 이끈 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올랐다.
이번 시즌 그가 지휘하는 뮌헨은 리그 24경기에서 승점 58점(19승 1무 4패)을 기록하며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8점 차를 유지한 채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빌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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