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르륵' 진첸코, "러시아의 진정한 진실 알릴 것"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러시아 침공의 참상을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진첸코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특집 인터뷰서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진첸코는 "전쟁이 처음 일어났을 때  영국 기준으로 자정이었다. 아내가 울면서 나를 깨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후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고, 매일 죽어간다는 사실을 안다는 건 매우 괴로운 일이다. 직접 겪지 않으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에버튼과 경기를 앞두고 동향 우크라이나 출신인 비탈리 미톨렌코와 눈물을 흘렸던 그는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훈련장으로 향하는 차 안을 비롯한 어디에서건 매일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진첸코는 "나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알려진 것 외에도 많은 이들이 개인적으로 나를 지지하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 모두 절대로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첸코는 "나는 단순히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는 데 그치지 않겠다"면서 ""러시아는 지금도 거짓 뉴스만을 퍼트리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나는 세계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상, '진정한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