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만의 복귀전’ 케빈 듀란트, “세스 커리와 첫 호흡, 나쁘지 않았다” [서정환의 미국통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05 18: 34

‘브루클린 에이스’ 케빈 듀란트(34, 브루클린)가 드디어 코트로 돌아왔다.
브루클린 네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된 ‘2021-22 NBA 정규시즌’에서 동부컨퍼런스 마이애미 히트에게 107-11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8위 브루클린(32승 32패)은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안한 상황이다. 마이애미는 42승 22패로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무릎부상으로 지난 1월 16일부터 자리를 비웠던 에이스 듀란트가 47일 만에 돌아왔다. 듀란트는 경기시작 한 시간 전부터 코트에서 슛팅연습을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듀란트는 3쿼터까지 점을 폭발시켰지만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브루클린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듀란트만 쳐다보는 상황이 자주 반복됐다. 천하의 듀란트도 종료 59초전 던진 마지막 역전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듀란트는 47일 만의 복귀소감을 묻자 “기분 좋다. 경기를 나가서 좋다. 수비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마이애미 공격이 좋았다.  비디오를 보면 우리가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다. 계속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은 후반전 지역방어를 섰다가 무더기 3점슛을 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듀란트는 “지역방어가 통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전술을 시도했지만 스위치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회를 허용했다. 팀이 완벽한 호흡을 맞추는 것은 한 경기 만에 될 수도 있고 20경기가 걸릴 수도 있다. 어떤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것”이라 낙관했다.
이적생 세스 커리와 첫 경기를 뛴 소감을 물었다. 그는 “세스와 함께 뛰어서 좋다. 미드레인지와 3점슛을 둘 다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 낙관했다.
듀란트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브루클린의 상황은 좋지 않다. 제임스 하든은 필라델피아로 이적했고, 카이리 어빙은 원정경기만 뛸 수 있다. 벤 시몬스의 데뷔날짜는 아무도 모른다. 말은 ‘빅3’지만 함께 언제 제대로 뛸 수 있을지 모른다.
듀란트는 복귀 후 처음으로 카이리 어빙과 원정경기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다. 농구를 이기는 것이 항상 목표다. 우승을 하려면 훈련과 이동 등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 마이애미 선수들 4명이 20점을 넘겼다. NBA에서 누구도 저평가할 수 없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뉴욕(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