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가 전술적인 변화와 강풍에 힘입어 안산그리너스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5일 오후 1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원정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슈팅 6개를 주고받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5/202203051600773646_62230d05b728a.jpg)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선 이랜드는 다른 팀이 됐다. 전반전보다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고 높은 지역에서 공을 뺏어냈다.
여기에 운까지 따랐다. 이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는 초속 9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이랜드 진영에서 안산 진영으로 불었다. 안산은 라인을 올린 이랜드의 뒷공간을 노린 역습을 시도했지만, 하늘 높이 뜬 공은 궤적이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역습이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후반 19분 이재익이 만들어낸 득점은 이승빈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바람의 힘을 받아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물론 바람에만 힘입은 승리는 아니었다. 이재익은 경기 종료 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감독께서 전반전이 끝나고 세부적인 전술을 요구하셨다"라며 정정용 감독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경기 터진 이재익의 득점은 김인성과 교체로 들어간 유정완이 관여한 득점이었다.
한편 적극적인 압박과 적절한 타이밍의 교체 카드, 바람까지 등에 업고 승리를 거둔 이랜드는 1-0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2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