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유채영을 향한 남편 김주환 씨의 애틋한 마음이 7년째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 유채영의 팬카페에 꾸준히 편지를 남기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는 것.
지난 12월 고 유채영의 팬카페에는 남편 김주환 씨의 편지가 게재됐다. 김주환 씨는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네. 이곳에서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어. 새해에는 좀 더 좋아지겠지. 아가 잘 지내는 거 맞지? 편안하게 잘 있는 거 맞지?”라며 인사를 남겼다.
이어 “나도 이제 많이 늙었어. 아가랑 함께 늙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 혼자 늙어가네. 나중에 만나더라도 너무 놀라지말고 하늘나라에서라도 좋은 시간 보내고 내년에도 아가 잊지 않고 살테니까 계속 지켜봐줘. 너무 너무 많이 사랑하고 이 마음 꼭 간직하고 만나러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새해에는 꿈에도 좀 나와주고”라고 적었다. 김주환 씨는 변함 없이 고 유채영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내 아가 생일이었는데 추석연휴라 만나러 갈 수가 없었네. 연휴 동안 아가있는곳이 폐장이라…이제 연휴 지났으니까 보러갈게. 하필 우리 아가 생일날 입장이 안 돼서 속상하네”라며,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좀만 기다려”라는 내용의 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김주환 씨는 고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넘어도 여전히 팬카페를 통해 소통하고,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도 꾸준히 게재하고 있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주환 씨의 편지가 게재되면서 다시 조명되고 있는 모습이다.
고 유채영은 지난 2008년 김주환 씨와 결혼했으며, 2014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