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모드 장착한 전북, 시즌 첫 '현대家 더비' 승리 도전[오!쎈 프리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3.06 05: 59

 2022시즌 첫 '현대가(家) 더비’ 승자는 누가 될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과 준우승팀 울산은 자존심과 승점 3점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 김상식 감독(왼쪽)과 홍명보 감독 / OSEN DB.

전북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7위다. 울산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선두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개막 후 치러진 3경기만 놓고 보면 울산으로 무게가 기운다.
울산전 대비 차원에서 직전 포항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전북은 울산전에 모든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팀 연패를 막고 울산의 기세를 꺾어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각오다.
전북의 전력이 100%는 아니다. 풀백 이용과 측면 자원 한교원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외국인 윙어 바로우는 비자 발급 문제로 팀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핑계는 없다. 전북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백승호, 문선민, 김보경과 체력 안배를 위해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중원 핵심’ 쿠니모토를 앞세워 필승을 다짐한다.
‘라이벌’만 만나면 강해지는 ‘골잡이’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는 울산전서 ‘마수걸이 골’을 노린다. 이들은 아직 3경기 째 골소식이 없다.
[사진] 쿠니모토 / OSEN DB.
울산의 승리 의지도 강하다. 무패 흐름을 이어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겠단 각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은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04),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 등과 작별했다. 큰 우려를 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김민준과 엄원상 등 대체 자원들이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고, 특히 초반부터 응집력이 폭발해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은 전반 공격수 부재에 따른 걱정도 동시에 받았지만 바코를 제로톱 전술에 녹이며 문제를 해결했다.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가 기대를 뛰어넘은 활약을 하며 팀의 상승세를 앞에서 이끌고 있다.
양 팀 리그 기준 역대 전적은 전북이 39승28무37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인다.
지난 시즌 K리그 전적은 4경기, 1승2무1패로 동률이다.
다만 우승 길목에서 두 팀이 만났을 땐 전북이 승리를 가져갔다. 트로피 주인공이 걸렸던 마지막 더비에서 전북이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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