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빠진 '놀면뭐하니'..유재석 라면→신봉선 미나전 파는 '어쩌다 사장'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05 19: 45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강원도 양양에 만나상회를 차렸다.
5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하하는 강원도 양양의 한 횟집에서 만났다. 통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뷰가 일품인 맛집이었다. 멤버들은 아침 식사를 기대했지만 사장 없이 텅 빈 가게였다.
난데없이 가게에 올리는 전화. 유재석은 멋쩍게 전화를 받았고 수화기 너머 박창훈 PD는 “오늘은 여러분이 이 식당의 일일 주인이 돼서 운영하시면 됩니다”라고 소개했다. 유재석은 당황한 나머지 전화를 끊었지만 제작진은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미 보건증을 2주 전에 준비해둔 멤버들은 주방을 탐색하며 영업 준비를 시작했다. 메인셰프는 신봉선, 홀 대장은 정준하, 라면 담당은 유재석, 장보기 담당은 하하였다. 하하는 주문진 시장으로 수산물을 사러 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메뉴 테스트에 나섰다.
그런데 오전 11시 오픈 전 갑작스럽게 손님들이 들어왔다. 이들은 김치찌개를 주문하려 했지만 밥이 없다는 말에 라면을 시켰다. 첫 주문이라 주방에서는 고성이 난무하고 남 탓 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홀에 있는 손님들은 다 듣고서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맛은 합격이었다. “코미디언 유재석이 지금 라면 삶고 있다”, “유재석이 끓인 라면을 다 먹어보네”, “라면이 최고 맛있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과거 부캐 ‘라섹’이라는 라면 전문가로 활동했던 유재석은 오랜만에 솜씨를 제대로 발휘했다.
신봉선이 만든 김치찌개와 오징어파전도 손님들의 상에 나갔다. 남양주에서 왔다는 두 남자 손님은 신봉선에게 “누가 만들었냐. 정말 맛있다”며 응원을 보냈다. 양양에 살고 있는 4인 가족도 라면과 오징어파전을 먹고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비록 회나 회덮밥을 찾는 손님은 받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고군분투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 영업 종료 후 진짜 가게 사장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저희가 더 많이 먹었다. 그런데 장사 진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많은 손님이 온 게 아닌데도 너무 힘들더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