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연애 진실공방' 곽윤기X김아랑 "우린 찐남매" VS 이유빈 "남매는 아니야" ('아는 형님')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06 06: 57

‘아는 형님’ 곽윤기와 김아랑이 열애설을 해명한 가운데 이유빈이 이를 반박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아랑, 이유빈이 전학을 온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곽윤기와 김아랑의 열애설 해명에 이유빈이 단호하게 반박해 눈길을 모았다. 
들어오자마자 이들은 곽윤기를 선두로 교실을 한 바퀴 돌았다. 이를 본 이수근은 “뒤에 둘은 안 하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라며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윤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인 '가랑이 사이로 뒷사람 보기'를 보여주며 '형님들'에게 인사했다. 지켜보던 이수근은 곽윤기에게 대뜸 다가가 "이제 알았어, 왜 쇼트트랙인지"라며 자신과 키를 비교해 자폭개그를 보였다. 곽윤기는 "왜 쇼트트랙 안 했어!"라며 이수근에 앙탈로 반응했다. 

이후 교탁 옆에 선 곽윤기는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묻자 "나는 쇼트트랙 신에서 나이가 많은 편이라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했거든. 기분이 좀 다르지"라고 대답했다. 김아랑 또한 “내가 그동안 준비했던 올림픽 중에서 제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던 올림픽이야. 그 선수들이랑 합을 맞춰본 적이 없었거든. 그래도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지"라고 회상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유빈은 "평창 때는 막내였는데 베이징 때는 주전으로 뛰게 돼서 '최선을 다해야지'하는 생각밖에 없었던 거 같아"라 답했다. '형님들'은 "셋이 나이차이가 어떻게 되는 거야?"라 물었고, 김아랑은 곽윤기와 이유빈 중간에 서서 "나랑 윤기가 6살 차이고, 나랑 유빈이가 6살 차이야"라고 설명했다. 이유빈은 "나랑 윤기오빠가 띠동갑이야"라 보탰다.
'형님들'은 "그럼 윤기한테 도움을 받거나 그런 것도 있어?"라 궁금해했다. 이유빈은 "윤기한테 전수받은 특급기술이 있어"라며 "뒤 선수 진로를 차단한 뒤에 인코스로 들어가서 격차를 벌리는 거야"라 대답했다. 김아랑도 "나는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데도 너무 떨려서 윤기한테 떨린다고 말을 했어. 그랬더니 너가 흔들리면 애들 다 흔들린다고 말해서 정신을 차렸지"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그렇게 말해준 곽윤기도 정작 자신의 시합 전날에는 김아랑과 똑같이 떨려했다고. 김아랑은 "뭘 떨어"라며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이후 김아랑은 형님학교 전학신청서 중 교우 관계에 '열애설이 난 친구, 윤기'를 적어 시선을 모았다. '형님들'은 "매일 아침 같은 차를 타고 훈련장에 간다던데 진짜야?"라 물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그러자 김아랑과 곽윤기는 "같은 팀 소속이고, 숙소를 쓰니까 훈련 시간 맞으면 같이 가는 거야"라 해명했다. 이를 들은 이진호는 "윤기는 차에 향수 뿌리고, 아랑이는 차 타기 전에 꼭 거울을 본다던데?"라 압박했다. 곽윤기는 "얘는 그낭 쟈기 거울보는 걸 원래 좋아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너, 내 과구나?"라며 반가워했다. 
또, 김아랑이 곽윤기 SNS에 "여며"라고 댓글을 쓴 게 주목받았다. 곽윤기는 대댓글로 "너가 추천해준 포즈잖아"라고 말하며 둘만의 세상을 암시했다. 김아랑은 "내가 추천해준 포즈는 맞는데 나는 윤기 등에 오륜기가 잘 보였으면 해서 한 거지, 근데 사진을 보니까 별로 안 멋있더라고"라 손사래 쳤다.
강호동은 "둘이 찐친(친구)야 찐사(사랑)야, 진짜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답답해했다. 김아랑은 "우린 찐남매야"라고 일축, 강호동은 "주변 선수 시선이 중요해"라며 이유빈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이유빈은 단호하게 "남매는 아니야"라며 "난 오빠랑 집은 같아도 같이 운동은 안 가"라고 전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하지만 조금 뒤 곽윤기의 투철한 절약정신, 이를 테면 밥을 먹을 땐 더치페이를 철저하게 하고, 훈련에 갈 때도 자신의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김아랑의 차를 탄다는 이야기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아랑아 네가 망설이는 이유가 있구나" "그냥 친남매처럼 지내"라고 조언했다. 김아랑은 "진짜 현실적이야"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편 이유빈은 '찐남매'로서 친오빠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유빈은 어릴 적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는 "나는 스케이트는 피겨밖에 모르고 '김연아'선수 밖에 몰랐는데 가니까 헬멧이랑 장갑을 주고 라인을 돌게 하는 거야. 근데 피겨선수들은 예쁜 걸 입으니까 그때 알았지"라며 씁쓸해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최근 친오빠가 한 신문사에 기고해 유명해진 편지를 보고는 "사실 빙상장 사람들은 다 아는데 어릴 때 엄청 다퉜어. 한 번은 아빠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졌거든. 근데 뒤에 오빠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일으켜주지도 않고 '너 뭐하냐' 이러더라고"라며 남매케미를 자랑했다. 이유빈의 오빠는 현재 선수를 은퇴하고 해군에 입대했다.
이를 들은 김아랑은 "내가 시합 첫날, 정말 떨렸는데 동생이 보낸 문자에 긴장이 다 풀렸어. '언니 나 등록금 내야하는데 오늘까지야' 그러더라고. 내가 동생한테 '하고 싶은 건 다 하게 해주겠다'고 말해놓은 게 있어서 연락했나 봐"라고 전했다. 그러자 곽윤기는 "너가 뱉어놓은 게 있네"라며 김아랑의 동생편을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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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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