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 이유빈 "피겨 배우는 줄 알았는데 헬멧+장갑, 라인 돌아" ('아형')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06 00: 05

‘아는 형님’ 이유빈이 '김연아 키즈'라는 별명을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아랑, 이유빈이 등장한 가운데 이유빈이 자신의 별명을 '김연아 키즈'라고 전했다. 
이날 이유빈은 전학신청서에 '김연아 키즈'라고 자신의 별명을 적었다. 이수근은 "어릴 때부터 들어왔나봐? 왜 김연아 키즈야?"라고 물었고, 이유빈은 "스케이트 종목은 피겨밖에 몰랐어. 선수라고 하면 '김연아' 선수 밖에 몰랐고. 그래서 나도 내가 피겨를 배우는 구나 생각했는데 나는 헬멧에 장갑 끼고 라인 돌고, 피겨선수들은 예쁜 옷을 입고 있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나도 피겨하는 줄 알았는데 헬멧 주고, 장갑 끼워주고 그랬구나? 나중에 알았구나"라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스케이트는 보통 형제자매 따라서 시작하던데 유빈이도 그랬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유빈은 "친오빠가 먼저 스케이트를 시작했는데 나는 못된 여동생이어가지고 오빠가 하는 건 다 따라해보고 싶어했어"라며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오빠도 선수활동 하고 있어?"라는 질문에는 "오빠는 은퇴 후 군입대해서 지금은 해군이야"라고 근황을 알렸다. 그러자 '형님들'은 "오빠가 쓴 편지가 주목 받았잖아. 평소에 사이가 좋아?"라며 이유빈의 오빠와 편지를 언급했다. 최근 이유빈의 오빠는 이유빈을 응원하는 편지를 신문에 기고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이유빈은 "사실 빙상장 사람들은 다 아는데 오빠랑 어릴 때 맨날 싸웠어. 한 번은 내가 아빠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거든. 근데 오빠가 뒤에 따라오고 있었어. 일으켜주지도 않고 '너 뭐하냐' 그러더라고"라며 남매만의 케미를 자랑했다. 이유빈의 오빠가 쓴 편지를 읽은 이수근은 "처음부터 너한테 주려고 한 게 아니고 신문사에 기고하려고 쓴 거 같은데?"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 이야기를 들은 김아랑은 자신과 일곱살 터울의 여동생을 이야기하며 자매케미도 보탰다. 김아랑은 "내가 이번 올림픽 정말 떨려했거든. 근데 시합 전날, 동생 문자에 긴장이 다 풀렸어. ‘언니 나 등록금 내야 하는데 기간이 오늘까지야’ 하더라고”라며 "원래 독립적인 성향이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하게 해줄게, 등록금도 내줄게' 약속했었는데 그래서 편하게 말했나봐"라 덧붙였다.
그러자 서장훈은 "나 선수 때는 가족들이 경기 앞두고 그런 말 절대 안 했어"라고 추억했다. 강호동은 "그럼 너도 한 번 스스로를 돌아봐야해"라고 말해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을 큰 소리로 웃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이어 "윤기랑 아랑이는 열애설도 많이 났는데 말해봐, 찐친이야, 찐사(사랑)야?"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김아랑은 "우린 찐남매야"라고 답하며 곽윤기와 함께 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아랑과 곽윤기는 운동을 하러 아침에 카풀을 하거나 운동 끝난 뒤 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훈련 없는 날에 사석에서 만나기도 한다고. 이수근은 "그럼 사람들이 오해할만 하네"라고 인정했다. 강호동은 "아니, 옆에서 보는 선수들이 제일 정확해"라며 "어떻게 생각해?"라고 이유빈에게 물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유빈은 조금 고민하다 단호하게 "남매는 아니야, 난 오빠랑 집이 같아도 운동은 같이 안 가"라며 찐남매로서 이들의 해명을 부정했다. 강호동은 "열어두자, 열린 결말이 좋아"라고 정리했다. 이후 이유빈은 "은메달의 진짜 주인공은 아빠"라며 "베이징 선발전할 때 코로나로 인해서 시합장에 선수만 들어가고 부모님은 못 들어갔었거든"라고 말을 이었다. 
이때 이유빈의 아버지는 이유빈을 위하는 마음에 "선수촌에 나를 내려주고 하루종일 대기를 하면서 뒷산을 타셨어. 거기에 절이 있었는데 4일 동안 108배를 맨날 하시더라고. 무교인데도 뭐라도 하고 싶어서 그러신거야"라고 전해 아버지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서장훈은 "시후도 이제 경기 나가잖아, 108배 해"라고 강호동에게 권했고 강호동은 거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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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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