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과 이혼 후 조울증"..황은정, 영화 '대마초'로 재기하나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06 06: 03

배우 겸 리포터 황은정이 윤기원과 이혼 후 괴로웠던 때를 떠올렸다. 하지만 무속인 정호근은 그에게 새 남자 대신 작품에 에너지를 쏟아내라고 조언했다.
4일 푸하하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심야신당’ 영상에서 정호근은 황은정의 발랄한 소개를 듣고서 “생기발랄함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면서 왜 마음이 우울하냐. 혼자 있을 땐 환한 빛보다 어둠이 강하다. 눈을 내리밑으로 깔면서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갖고 있는 걸 다 빼앗겼지? 돈 통이 텅텅 비어있네. 걱정이 끝이 없고 자칫하면 좋았다 싫었다, 마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어쩔 땐 ‘나 죽고싶어’ 할 때가 있다”고 날카롭게 짚었다. 이 말에 황은정은 깜짝 놀라며 “제가 조울증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황은정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에서 만난 배우 윤기원과 이듬해 5월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자기야’ 등 여러 예능에 동반 출연했는데 윤기원은 황은정이 애교가 많다며 자신이 화났을 땐 한복을 입고 칠첩반상을 차려준다고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 5년 만인 2017년 협의 이혼했다.
황은정은 “윤기원과 결혼생활을 6년 했고 이혼한 지 4년 됐다. 집에서 나올 때 다 버리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숨고만 싶었다. 혼술을 했고 피자 한 판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더라. 살이 66kg까지 쪘다. 어느 날은 술을 먹다 제가 옷을 하나하나 매듭을 이루고 엮고 있더라. 목에 걸려고 그랬나 보다. 저도 몰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호근은 윤기원에 대해 “이 사람은 자존심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잘 참고 견뎠다”고 황은정을 다독거렸다. 그리고는 “용트림 하면서 일어나라 하는 운이 와 있다. 인생의 전환점을 넘어 밝은 빛속에서 만세하는 운이 와 있다. 여기저기서 섭외가 들어올 것”이라며 10년간 대운이 들어왔다고 알렸다.
하지만 문제는 남자였다. 정호근은 “허나 또 남자가 들어오거나 제2의 인생을 함께하자는 소리가 나오면 더는 일어날 수가 없다”고 했고 황은정은 “저 한 번 더 못 가요? 저 아직 젊어요. 그럼 제 인생에 남자가 없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 정호근은 “그냥 일 속에서 내 모든 에너지를 녹여라”라며 사랑 대신 일에 집중하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누구에게나 나에 대한 타인의 사랑을 확인하려 들지 마라. 그러면 안 된다. 애정결핍 소리를 듣는다. 사랑 확인도 한 번이 족하지 계속 물어보니 상대와 싸우게 된다. 이전에도 그랬을 거다. 서로 맞지 않는 인연이었다. 일찍 아니라는 걸 알았을 텐데”라고 꼬집었다.
깜짝 놀란 황은정은 “사실 결혼 준비하면서 결혼을 깨고 싶었다. 그런데 식장까지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깨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정호근은 “서로간에 상처없이 적재적기에 잘 끝낸 것 같다. 앞으로도 가정 내에서가 아니라 바깥에서 일하는 여러 사람에게 인정 받는 것 말고는 바라지도 얻으려고 하지 마라. 10년 대운 속에선 집도 사고 작품도 만나고 대가도 얻을 운”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말에 황은정은 미소를 되찾았고 “얼마 전 저예산 영화를 찍었다. 주인공이었다. 황은정이 주인공이라니. 영화 제목은 ‘대마초’다. 쉽게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울다가 웃다가 먹었다가 치유해나가는 과정과 반전도 있다. 영혼을 갈아 넣어서 만든 작품이다. IPTV로 나갈 건데 잘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정호근은 “많은 호평을 받을 거다. 회자되고 회자되며 내후년 두고 봐라. 멀다 한 곳도 마다 않고 마구마구 뛰어다녀라.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라. 너무 열정적이라 보상을 바라는데 여유롭지 못하니까 실망하고 화나고 분노하는 거다. 스스로에게 끝없이 주는 보상을 받길. 융숭한 내 자신이 됐다는 걸 보여주길”이라고 덕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심야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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