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닮은꼴' 보컬 이현송, 원곡가수 씹어먹는 무대매너로 눈도장 ('너목보9')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06 09: 00

‘너의 목소리가 보여9’ 이현송이 진실의 무대에서 멋진 무대매너를 보여 호응을 얻었다.
5일 방송된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초대게스트로 결성 30주년을 맞이한 더 블루가 나온 가운데 칵스, 불고기 디스코의 보컬 이현송이 더 블루와 함께 진실의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김종국이 방송에 복귀하는 날이기도 했다. 김종국은 자가격리 해제 후 운동과 축구를 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의 이야기가 끝나고 더 블루는 자신들의 노래를 립싱크하며 무대로 걸어나왔다. 김종국은 더 블루의 예전 영상을 보며 "어떻게 아직도 볼 만 해요? 저는 가끔 터보영상 보면 죽을 것 같거든요"라 부러움을 전했다.

김민종은 "우리도 촌스러워요"라고 김종국에게 공감했다. 이날 더 블루가 '너목보'를 찾아온 이유는 김민종의 신곡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김민종은 "혼자 방송 나오려니 부담스러워서 지창이형한테 스케쥴 물어봤어요. 괜찮다고 해서 바로 제작진이랑 통화를 했죠"라며 열의를 드러냈다.
'너목보9' 방송화면
손지창도 "민종이가 창법을 완전히 바꿨어요, 궁금하시면 한 번 들어보세요"라며 김민종 신곡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종은 "스밍이 중요합니다"라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세윤은 "오늘 음치랑 실력자 잘 가려내실 것 같아요?라 물었고 손지창은 "'너목보'를 꿰고 있어요. 예전에는 립싱크 못하는 사람을 찾으면 됐는데 요즘은 한 번 꺽어 나오더라고요. 립싱크 잘하는 사람이 음치예요"라 파악해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김민종은 "저도 전략은 있는데 나중에 밝힐게요. 저는 느낌으로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특은 "의리에 약한 분이다"라고 걱정하는 한편 손지창은 "전략은 있는데 귀가 얇다"고 깨알디스했다. 이들 앞에는 노래하는 피카소, 재즈 소울로 뭉친 스윙걸즈, 팔도 가요제 노리는 가요제 헌터스, 한미 알앤비 털보들, 기획사 러브콜 거절한 기타 청년, 낮에는 요리사 밤에는 밴드보컬까지 총 여섯 팀의 미스터리 싱어가 자리했다.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골라야하는 1라운드, 손지창은 "세 명이어도 그 중에 한 명만 음치여도 음치잖아요, 확률로 봤을 때 그렇게 또 될 수가 있고. 저희 애가 또 너목보 골수팬인데 팁을 주더라고요. 세게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음치일 수 있대요. 그래서 2번, 4번 의심하고 있어요”라고 추리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김민종은 “저는 실력자가 눈에 보여요. 지금 연기하는 게 보여요, ‘나는 실력자가 아니다’라고. 6번은 실력자예요”라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뭘 보시나요?"라 되물었고 김민종은 "저는 연기를 했으니까 남이 연기하면 알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김민종은 한미 알앤비 털보들을 보고 "수염이 분장 티가 나요"라고 지적, 음치수사대가 진짜라고 반박하자 "그냥 던져본 거예요"라며 꼬리를 내렸다.
음치수사대의 스테파니와 조준호는 "붓을 잡는 그립이 이상했어요" "몸이 다부진 걸 보니 운동을 하시는 분이에요" 등의 근거로 1번을 음치라 예상했다. 한해는 "5번 분은 진짜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하는 느낌이에요"라며 실력자라고 언급, 5번을 본 손지창은 "진짜 궁금해요. 잘 해서 웃으시는 건지 해맑으신 건지"라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조준호의 말을 들어 1번을 음치로 지목했다. 1번은 아이돌 '대국남아'로 데뷔했었던 우현민이었다. 그는 7년간의 은악생활을 마치고 그림치료를 받았는데 그게 힐링이 되어 본업으로 미술작가를 하고 있다고. 아트 페어나 개인전 경험도 이미 있었다. 그의 엄청난 노래 실력에 김민종과 손지창은 세상 무너진 듯 웃으며 무대를 즐겼다.
'너목보9' 방송화면
김민종은 "저는 실력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창이형이 음치라고 해서, 형한테 기회를 준 거예요"라며 선 그었다. 그러자 MC들은 "아까 안 말한 전략이라는 게 떠넘기기예요?"라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지창도 "틀리니까 말이 바로 달라지네?"라며 탄식했다. 다음 라운드는 실력자버전과 음치버전의 립싱크를 듣는 것이었다.
먼저 실력자버전의 립싱크를 들은 손지창은 "3번이 의심스럽다"며 "둘 중 여자분만 실력자인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종은 "티비 보는 거랑 다르네"라며 자리에도 앉지 못한 채 서성거렸다. 특히 손지창은 5번을 언급하며 "쉬는 시간에도 지켜봤는데 생글생글 웃고 계시더라고요. 실력자인지 해맑은 건지 진짜 궁금해요"라 전했다.
김민종은 뒷짐을 진 채 역시 서성거리다 "6번이 실력자인 건 확실해요"라 확신했다. 더 블루는 이번엔 음치수사대 도움 없이 탈락팀을 골랐다. 바로 2번과 4번이었다. 김민종은 2먼 스윙걸즈 팀이 무대앞으로 나오자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라 언급, 알고보니 스윙걸즈 팀은 '더 블리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재주가수들이었다. 
'너목보9' 방송화면
이 중 한 명은 "제가 호텔 라운지바에서 일하는데 그 모습을 보신 것 같아요"라고 답해주었다. 김민종은 "내가 매의 눈이라니까요"라며 자신의 눈을 강조하는 제스처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4번은 둘 모두 음치였다. 마침내 웃음을 찾은 더 블루는 4번의 무대복장과 목소리를 들으며 "귀엽다"고 연신 감탄했다. 
이제 남은 힌트는 음치의 고백 뿐. 음치의 고백은 '만약 음치라면' 맞는 사연을 더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 본 손지창은 "3번은 부부가 맞아" 라고 확신했다. 5번 참가자는 '재밌는 추억을 위해 군대도 미뤄뒀다'고 전했다. 그러자 허경환은 "음치가 이기면 500만원 받죠? 군대 가기 전에 왕창 쓰고 싶어서 나왔을 수 있어요. 여기 음치 가능성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지창은 "저는 반대예요, 5번은 귀하게 자라신 거 같아요"라 소신을 밝혔다. 이들은 결국 김민종이 처음부터 점찍었던 6번 출연자와 진실의 무대를 꾸미기로 결정했다. 자연히 탈락하게 된 3번과 5번은 음치가 맞았다. 3번은 부부로 아내는 JYP 공채에 붙을 정도의 노래실력자, 남편은 EXID 혜린에게 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너목보9' 방송화면
아내는 "오늘 둘만 함께 한 게 아니라 셋이 함께 해서 더 뜻 깊고 영광이었습니다"라 전했다. 이어 5번은 기타 대신 베이스를 수준급으로 쳐 눈길을 모았다. 다만 음치였는데 노래를 부르지 않는 부분에서는 그의 베이스 소리가 듣기 좋아 출연진들의 기분을 오락가락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민종이 처음부터 점찍어둔 6번은 칵스, 불고기디지털 등에서 보컬을 맡았던 이현송이었다. 더 블루의 선창에 화답하듯 노래를 이어간 이현송은 오히려 더 블루가 끼어들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노래가 끝난 뒤 김종국은 "원곡가수가 아무것도 못하는 건 처음이에요"라며 깐족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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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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