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콘테, 좌절한 듯.. 자질 부족 선수들 때문" 전 감독 주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06 00: 37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열정을 잃어 버린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스코틀랜드 감독 출신인 알렉스 맥리쉬(63)는 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한마디로 최근 경기 중 평소 보여주던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맥리쉬는 "얼마 전 미들즈브러와 경기를 관람했다"면서 지난 1일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16강전을 언급했다. 당시 콘테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해 대회 탈락 고배를 들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실망스럽고 좌절했다"고 아쉬움을 가감 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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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리쉬는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콘테 감독은 보통 경기 중 매 분마다 빠지지 않고 자신들의 선수들을 향해 고함을 친다. 하지만 그 경기 중에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해 콘테 감독의 열정 잃은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가 얼마나 좌절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그들은 몇차례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몇몇 형편 없는 경기가 평균이었다"면서 "토트넘은 최근 몇 주 동안에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맥리쉬는 "콘테 감독의 좌절은 선수들 때문일 수 있다"면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자신의 시스템에 적응할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그래서 지난 1월 영입을 그토록 원했던 이유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맥리쉬는 스코틀랜드 대표팀 출신이다. 레인저스,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고 버밍엄시티, 아스톤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에서도 축구 감독으로 활약했다. 
한편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5시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던 리즈전에 이은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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