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기억 찾았다 "왜 거짓말 했냐"···이세희, 박하나 임신 의심[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6 01: 56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기억의 일부를 되찾으며 박하나를 의심했다.
5일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조사라(박하나 분)의 거짓말을 드디어 알아차리는 실마리가 잡혔다.
이세련(윤진이 분)과 박대범(안우연 분)은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끝내 웃을 수 없는 건 이영국과 박단단(이세희 분)이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엘레베이터에 갇히기까지 했다. 박단단이 걱정스러운 이영국은 박단단을 끌어안았으나 박단단은 이영국을 놓아주지 않았다. 이영국은 "우리 박선생 씩씩하잖아요. 박 선생은 잘할 수 있어요. 나 다 잊고, 씩씩하게 살아줘요. 더 이상 나 같은 사람 때문에 울지 말고요. 부탁이에요"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그저 무너지듯 울었다.

이세련은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후 집안에서 마주한 박단단이 의외로 씩씩해서 안도하는 한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세련이 더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이영국의 아이들인 세종과 세찬 형제가 박수철의 집, 그러니까 이세련의 시집으로 찾아왔다. 조사라의 임신으로 이영국과 박단단은 헤어진 상태였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집에서 기거할 것을 요구하며 세종의 분리불안이 다시 시작했던 것.
세찬은 "세종이가 밥을 못 먹고 잠을 못 잔다. 나는 쫓아내도 되니까, 세종이만 재우면 안 되냐"라면서 이세련에게 "고모, 우리 여기서 살고 싶다. 조 실장 아줌마 불편하다"라고 말하며 주눅 든 기색을 보였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잃은 슬픔에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에 휩싸였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설득하고자 그를 찾았다. 이영국이 기억을 잃은 스물두 살 시절, 박단단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는데 뽀뽀도 못하겠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 것. 즉 박단단은 "스물두 살 때도 회장님은 나만 좋아했다"라며 이영국을 굳건히 믿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국은 흔들리다가 박단단이 "아무래도 조 실장이 거짓말 하는 것 같다. 조 실장님 아이는 회장님 아이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에 단호하게 변했다. 
이영국은 "세상에 어떤 여자가 그런 거짓말을 하냐. 박 선생은 내가 내 아이를 부정하기를 바라는 거냐. 다른 건 몰라도 내 아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아무런 죄도 없는 아이가 부정 당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하며 박단단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영국은 곧 기억의 편린을 찾았다. 별장에서 조사라와 입을 맞추려던 자신이 조사라를 떠밀어버렸던 기억이 있던 것. 이영국은 차분히 조사라를 불러내 "내가 어떻게 프러포즈 했는지 말해줄 수 있냐"라고 물었다. 조사라는 마치 진짜 있었던 일처럼 기쁘게 "저한테 별장에 가자고 하더니 요리도 직접 해주고 와인도 마시고 장미꽃 백 송이와 함께 프러포즈 반지도 끼고, 그날 우리 거기서 첫 키스도 했어요. 아마도 그날 우리 아이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차갑게 변한 얼굴로 "조 실장. 왜 거짓말 합니까"라고 물어, 조사라를 파랗게 질리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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