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축구 AI 전문기업 '㈜에임브로드'가 팬들의 휴대폰에 실시간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팬 콘텐츠(DFC) 서비스에 나선다.
에임브로드는 지난 4일(한국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9년간 축적한 8,000억개 실시간 축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리가 팬들의 휴대폰에 서비스하기 위해 스페인 축구 전문 에이전시 그룹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임브로드에 따르면 스피드업 스페인사의 데이빗 마르코넬 파트너가 에임브로드 전시관에 라리가 관계자와 여러 차례 방문하고 협의한 끝에 양사의 공동 사업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에임브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6/202203060050772689_62238e39e4634.jpg)
함께 참석한 라리가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축구 분석 소프트웨어를 보아왔지만 팀이나 감독을 위한 서비스가 너무 많았다"면서 "축구 팬을 위한 전문적인 데이터와 디지털 콘텐츠는 매우 인상깊은 미래 콘텐츠이다. 라리가에서도 적극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구단 관계자와도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임브로드는 EPL 실시간 모든 경기 데이터는 물론 720여명에 달하는 모든 선수들의 매초단위 데이터까지 보유해 자동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되는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에임브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6/202203060050772689_62238e3a365f4.jpg)
2021년에 이어 MWC를 다시 찾은 에임브로드 장수진 대표는 "전기자동차 변화처럼 축구 산업도 MZ세대의 디지털 경험과 SNS 환경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요구를 시장에서 찾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스피드업 스페인과 협력을 통해 추후 라리가 20개 전 구단에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임브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속에 축구 산업이 디지털 산업 변화를 더욱 빠르게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구단들이 디지털 경험이 다양한 미래세대인 MZ 세대와 기존 축구 팬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에임브로드의 DFC 사업 전략이 핵심콘텐츠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에임브로드는 "축구는 그동안 팬보다는 전문가, 또는 전문기업이 주도하는 산업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 블록체인의 탈중화, 오픈시스템처럼 점차 소비자, 팬 중심으로 모든 산업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디지털 혁신과 산업의 변화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양방향 소통시대를 열 것이다. AI 기술 협력은 타 기술 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